미운짓만 하는데도 그것하고 별개로 맛난 것 먹이고 싶을 때 있다.
함께 먹고, 마시고, 나누는 일상의 힘 아닐까 싶다.
미운사람 떡하나 더 준다는 말은 남을 두고 한 말 일 것 같다.
요즘 같이 추울때는 따뜻한 것이 절로 그리워진다.
우리 삶은 가끔 얼마나 유치한가.
계절의 변화야 뚜렷하고 예감할 수도 있지만 사람 맘이야 수시로 지맘대로니.
단풍들어온 사람을 뭐가 이쁘다고 굴국밥을 끓여냈는데
이뻐서 끓여주는 줄 알고 먹는 것 같으니. 나는 그것으로 되었다.
* 춥지요,, 초간단 굴국밥 레시피 올려 봅니다.
굴도 제철인데다. 식은 밥 한덩이면 뚝딱 라면보다는 조금 어려운 굴국밥 요리 지금부터 겨울까지 적기죠. 밖에서 사 드시기만 하신 분들 직접 해보시라고 이 아침에 바쁘지만 올려봅니다. ㅎㅎ
멸치 다싯물 만들어 뚝배기에 식은밥 반공기,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한소끔 오르면
다진 마늘, 다진 풋고추, 두부도 잘게 썷어서 넣고 한소끔 더 끓입니다. 소금간 하구요.
또 한소끔 더 끓으면 굴과 부추를 넣습니다.
저는 송이버섯이 있어서 조금 더 향긋하게 맛을 내 보았습니다.
마직막 끓어오를때. 계란 한개 올리면 식감, 색감 다 좋은데 깜빡했습니다.
아직도 굴빛으로 뽀얀 창밖보느라.
오늘은 유독 안개가 많네요.
하늘이 얼마나 높아질려고..
따뜻한 차한잔 권내 받아도 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 들죠
뜨거움까지 더 할려면 이런 음식이 좋지요.
아침용으로도 좋고 저녁용으로도 ,,
아홉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창밖은 오리무중 안갯속입니다.
눈요기만 하신 분들도 뜨거운 속 되시길 바래봅니다.
하고 싶은 일하는 좋은 날들 만들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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