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쑥국 & 냉이무침

구름뜰 2013. 3. 22. 09:10

 

 

쑥국과 냉이무침이다

어제 오후에 캐온 나물을 오늘 아침상에 올려봤다

새순들이라 여리고 무엇보다 향기가 좋았다.

 

봄날 맛이다.

 

 

 

먹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도 때가 있는 것 같다.

청도든 팔공산이든 지금은 미나리꽝 주변이 잔치판 인 것처럼,

어릴적부터 해본 일이라 이맘때면 스멀스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이 

해보고 싶은 일어었는데 어제는 조금 추웠지만 작정하고 나섰다.

 

아파트에서 걸어서 십분 아니 오분정도만 나서도 논두렁 밭두렁이다.

 

 

 

 

 

 

쑥과 냉이다. 

어제 내가 일궈낸 소출인셈이다 ㅎㅎ

 

 

 

 

된장소스다

간이 맞을 정도의 된장과 매실청 물엿, 깨소금만 섞었다.

마늘이 들어가면 냉이의 향이 감해질것 같아서 넣지 않았다.

 

 

 

 

 

 

냉이는 야생으로 자란것이라 그런지 갈피갈피 티끌이  많았다

깨끗이 씻고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무쳤다

아직 뿌리가 실하지 않아서 연하고 식감도 좋았다.

 

냉이나물과 된장소스는 찰떡궁합같다.

 

 

 

 

 

쑥국도 레시피라면

쌀뜨물에 된장 살짝 풀고 무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쑥, 파, 들깨가루를 넣어 살짝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역시 마늘같은 건 넣지 않았고 조선간장으로 양념했다

 

순하고 향기로운 맛이다.

역시 봄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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