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 코스모스 축제가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다.
구미에는 장천면 코스모스 페스티벌(9/27~10/3)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았고
김천에는 올해 처음으로 빗내 코스모스 페스티벌(10/2)이 열린다
어제 해거름에 빗내(개령면 광천리 감천 고수부지) 축제장을 다녀왔다
축제를 앞두고 김천시청에서 담장자들이 나와서 한창 분주했었다.
4만 5천 평 고수부지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코스모스는 코스모스인데 시절을 따라서인가 다문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담당자는 씨앗을 뿌릴때 이럴줄은 몰랐다고 한다. 토종 코스모스와 섞여 있었다.
하기사 토종이란 것도 우리가 알고있는 토종도 결국 외래에서 들여온 것이니까.
시차만 있을 뿐인 것이다.
꽃에는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온 몸 젖게한 무심한 소나기
귓볼을 스쳤을 바람
정직해서 놀라웠던 천둥과 번개
악몽처럼 찾아 들었을 그리움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 다 품고
저러고 무심히 피어 있다
그냥 살고
그냥 핀다
꽃을 보면 무심해진다
어린 아가를 볼 때처럼
무심이 내 마음인지 꽃마음인지 모르지만
보고도 무심해지는 것들을 보면
함께 무심해진다.
일몰 무렵에 갔는데 볼만 했다.
가을 나들이 코스모스 들판으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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