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용추계곡 & 건계정

구름뜰 2014. 7. 28. 10:50

 

 

 

 

 

 

 

 

 

 

 

 

 

 

 

고향쪽으로 휴가를 갈수있는것도 복이다

물좋고 산좋은 거창 가는곳마다 추억의 장소다

 

용추폭포는 고3 여름방학 때

학생지도 과장 선생님 인솔로 2,3학년과

선도부원만 참석한 수련대회가 이곳에서 있었다

그때 폭포수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 기억난다

그 사진은 어디에 있는지..

 

그때 폭포 위쪽에서 스님한분이

우리를내려보시던 기억도 사진처럼 남아있다

30년도 더 지나고 가보니 폭포는 그때보다

더 훨씬 우렁차고 활력있었다 그때본 기억이 여성적이었다면 완전히 남성적으로 변해있었다

 

돌아보니, 아마도 찍어온 사진으로만

폭포수기억을 형상화해서 그런게 아닌가싶다

 

기억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었는지

그런데 이번 사진도 역시 그시절 모습과 똑같다

 

흐르는 물길은 허공에서도 길이 있는것같다.

그런데 사진은 어쩜 그모양 그대로인지

 

남성적이라고 든 것은사진에서는 배제된 폭포수의

우렁찬 소리와 보는곳에 따라 높이가 다는 폭포수의 위용을 실감했기 때문일것이다

 

기억도 사진도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볼수있을때 우리는 편견에서 더 자유로울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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