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졸업

구름뜰 2015. 2. 14. 08:15

 

 

 

 

 

 

이제 졸업 문화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축제로 바뀌어 있었다. 춤 노래, 합창까지 무대에서 장기자랑이 한창인데 세월호 아이들이 수학여행전 댄스연습하던 모습이 오버랩 되어왔다.

 

옆에 동생이"언니 자꾸 콧물 나오나? "라고 물었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내게까지 수학여행 준비하던 영상이 아픔으로 남아 있었다 .그 많은 가족들은 또 얼마나 불쑥 불쑥 예고도 없이 부재를 실감할까.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단상에 3학년 담임이 다 올라갔고, 좌 우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섰다. 각 반 번호대로 호명되면 열두명의 아이들이 담임앞에 섰고 짧은 포옹과 함께 졸업장을 받았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단상에 오르는 아이들은 교장선생님이 맞았고 내려가는 아이들은 교감선생님이 배웅했다. 아이들은 울먹였고, 객인  내게도 감동적인 풍경이었다, 조카 제니는 구미여고에 입학 한다. 도전골든벨 주인공을 2명이나 배출한 명문이니 고교졸업식때는 어떻게 성장해 있을지.

 

졸업생 386명이 모두 주인공인 졸업식 풍경 아름다웠다

 

구미 선주중학교 9회 졸업식장에서

2015,2,13

'사람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풍경  (0) 2015.02.24
산소 나들이  (0) 2015.02.24
미움 받을 용기!  (0) 2015.02.07
등록금  (0) 2015.02.05
고정관념!  (0) 201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