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유럽여행 2~ 시차

구름뜰 2015. 10. 20. 15:51

새벽이다.

성당 종소리가 들려 온다.

여기는 스트라스부르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도시로

프랑스권역이다. 서유럽은 해가 늦게 뜬다고 한다

 

어제 호텔에 도착했을 때 이곳 시간으로 밤 11시 였다

11시간의 비행과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열차 환승,

시차 7시간까지 더해 18시간 달려온 곳이다.

 

이번 여행은 작년에 계획한 조카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이다.

대학시절 배낭여행이 계기가 되어 환갑 맞는 엄마에게 선물하는 여행이다. 딸은 없지만 같이가자고 했을 때 기꺼이 남편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걸 알았다.ㅎㅎ

 

작년 계획을 세울 때는 방학에 가면 동참하겠다던 손윗 동서가 년말에 명예퇴직을 명예롭게도 했다. 임용고시로 힝든 후배들세게 아름다순 마무리를 한것이라 생각된다..

 

여자 4명! 평균나이 50이 넘는다.

조카는 처자다.자유여행이라서 그런지 마음은

고교시절 수학여행 기분이다.

 

어제는 시차 7시간을 더해 하루가 31시간 이었다

씻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얼마나 잤을까!

늦잠 잔 듯 놀라 깼다 , 시계를 보니 한국시간 아침 8시.

현지시간은 새벽 한시 아침까지는 6시간은 더 자야하는데,,

두시, 세시 잠을 청해도 다 잔것처럼 잠이 오질 않았다.

내 몸이 기억하는 시간! 이것이 시차라는 실감한다.

버티다 버티다 네시 반에 일어나 이글을 쓰고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서울의 여의도처럼 도시 안에 작은 섬이 있다고 한다. 역 건너편이 우리나라 모텔 규모의 호텔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이동거리가 가깝다..

 

호텔 객실엔 삼성티브이가 있고 우리는 째즈채널을 배경처럼 틀어 놓고 해가 늦게 뜬다는 서유럽의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