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가을 하늘

구름뜰 2016. 8. 29. 21:06

 

하늘이 맑아진 건지 

구름이 맑아진 건지

 

자꾸 눈이간다

이맘때 가을 구월이면 꼭 이렇다

 

년중 매번 이렇게 가을이 어느날 문득 하늘로 오는 걸 보게 된다.

몇 년 전부터 유독 그렇다

하늘도 가을을 타는거겠지.. 

가을이 하늘을 타는지도 모른다.

 

여튼 둘은 무슨 관계가 있다.

사귀는 건지 모른다.

사귀는 거라면 표나게 사귀는 거다.

온세상 사람들한테 표내고도

저리 아름다울 수 있다면

참 살맛나겠다.

 

 

 

신호대기중에 찍은 위험한 사진

 

위험한 일들은 쾌락을 동반한다.

욕망을 추구하는 건 대체로 그것이 쾌락과 닿아 있다. 

아니라고 해도 맞다

그렇지만

그 또한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경우가 더 많지 않겠는가

 

 

 

 

벼가 익고 과일들이 농익을려면 

두어 달은 더 쾌청할 가을 볕이다

비 하루 오고나서 그제 와는 완연히 다른 하늘이다.

 

 

 

 

논마다 색이 다르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 싶으면

구름은 낮아지는가 싶기도 하고

 

너 아닌가 싶으면

어느새 나 이고

 

 

 

시골쥐라서

안부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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