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지나간 자리'
시인의 추천을 받은 영화,
상업성에서는 멀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갔지만
극장을 전세낸 것 처럼 혼자서 감상하게 될 줄이야,
독립영화나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흥행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언젠가 독립영화제 감독들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자본주의에 편입되기 전 상태 같은 영화, 적은 예산으로 만드니 그냥 그냥 버티지만
그래도 관객이 있어 보람있다고 했다.
그렇게 치면 천만 관객을 불러들인 영화를 만든 이들이나 배급사는 얼마나 신날까!
다양성의 사회라고들 하지만, 사회가 규정한 큰 틀,
그 속에서 함께 굴러야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다양성과는 가장 거리가 먼 얘기인지도 모른다.
이 아름다운 영화를 혼자서 본다는 건
슬픈일이기도 하고 조금은 특별한 일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볼 있다면,
강추하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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