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도현 배울 때도 그러더니
오늘도 역시나다
교과서를 짠, 하고 나오는 시가
도종환 시인의 "어떤 마을"
반가운 마음에 소개가 길었나 보다
이들 시인이야 나도 조금은 알고
여차여차 술 한잔한 적도 있다니
워이, 워이,
중 일짜리 가시나들 솟아오른다
그쯤으로 끝냈어야 했다
원한다면 한번 모셔 줄 수도 있다고
한 발 더 나아가는데
한 녀석 톡 볼거져 나온다
근데 이 시인들도 쌤을 알아요?
그럴 리가 하는 웃음 까르르르
또 한 놈 톡 비어져 나오며
근데 쌤 시는 언제나 책에 실린대요?
말도 안 돼 하는 웃음 와르르르
ㅡ고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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