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나쁜 지지배들

구름뜰 2019. 9. 7. 21:42

 

어제 안도현 배울 때도 그러더니

오늘도 역시나다

교과서를 짠, 하고 나오는 시가

도종환 시인의 "어떤 마을"

반가운 마음에 소개가 길었나 보다

이들 시인이야 나도 조금은 알고

여차여차 술 한잔한 적도 있다니

워이, 워이,

중 일짜리 가시나들 솟아오른다

그쯤으로 끝냈어야 했다

원한다면 한번 모셔 줄 수도 있다고

한 발 더 나아가는데

한 녀석 톡 볼거져 나온다

근데 이 시인들도 쌤을 알아요?

그럴 리가 하는 웃음 까르르르

또 한 놈 톡 비어져 나오며

근데 쌤 시는 언제나 책에 실린대요?

말도 안 돼 하는 웃음 와르르르

ㅡ고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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