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을 다녀온 다음 날! 제주는 비바람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불가였다. 둘째 날은 미술관 투어였다
전날 다녀온 곳이 곶자왈 도립공원인데
기당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차려진 밥상처럼 '제주 숲, 곶자왈 이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숲에 대한 인상을 작가들은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미술관 입구 포스터가 유독 반가웠다
* 김동기 곶자왈 프로젝트 한지에 목판화 가변 설치 (2016~2019)
이 그림은 한 장의 사진을 가로 12장 세로 6장으로 잘라놓은 퍼즐처럼 그려진 그림이다. 4년에 걸친 작업인 듯했다.
* 김동기 곶자왈 #11 한지에 목판화 122 ×182cm 2020
*홍진숙
지난 저녁 일몰 무렵 애월에서 물 빠진 해변의 맨발로 걸어보았는데 위 그림의 가로줄 결은 모래 위 물의 흔적과 흡사했다.
김동기, 홍진숙, 김산 세분의 화가와 조윤득(도자 조각가)의 조형미 넘치는 작품까지 네 분의 이름으로 곶자왈 이야기는 개성 있게 펼쳐져 있었다.
김산 화가는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났다. 흰 사슴이
인상적이었다.
화요일이라 도로는 한산했고 쭉쭉 뻗은 도로를 운전하는 기분도 좋았다. 애월에서 서귀포 쪽만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셈이다.
조운득의 도자기 작품이다.
기당미술관은 한산했고 야트막한 산 초입이라 쉬어가기에도 좋았다. 고향을 위해 사재를 틀어서 이런 공간을 준피한 님의 공명심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예술가들은 고향의 자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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