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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울래? 일어날래? 괜찮아? 밥 먹자』/ 이영미

“루게릭 판정 받고 일 년 만에 벌레가 되었다. 인간과 벌레도 한 끗 차이다. 사람이라고 잘난 척하지 말았어야 했다.” 잡지 디자이너였던 작가는 2016년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지금까지 병석에 있다. 혼자 힘으로 글을 쓸 수 있었던 2018년 여름까지 페이스북과 메모장에 남긴 글과 사진을 책으로 냈다. 제목 『누울래? 일어날래? 괜찮아? 밥 먹자』는 그가 “하루종일 듣는 고마운 말”이다. ‘왜 나일까’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의 순간을 지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에 이르는 여정이 먹먹한 울림을 준다. 죽음 앞에서 오히려 넓고 깊어진 마음이다. “강한 햇빛을 쬐며 눈을 감는다. 그저 붉은 빛뿐 새소리만 들린다. 가끔 개 짖는 소리. 새는 말한다. 무슨 걱정이 그리 많니? 그저 나처럼 노래하렴.” “우리 눈에 ..

카테고리 없음 2021.04.05

하버드생 달력은 열흘 빠르다…최재천 교수가 본 '공부 비법'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의 공부량은 살인적입니다. 오죽하면 “하버드대 졸업 후에는 인생이 아주 쉬워진다(After Havard, life is so easy)”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 돌 정도입니다. 매주 몇 권씩 책을 읽고, 에세이를 쓰고, 발표를 하고, 시험까지 치러야 합니다. 시험 기간에 하버드 학생들은 하루 두세 시간만 자면서 18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하버드대에서는 공부만 잘한다고 ‘최고’가 되지 않습니다. 클럽 활동이나 봉사 활동까지 아주 활발하게 하면서, 공부까지 잘해야 우등생 취급을 해줍니다. 그럴 때 비로소 “쟤는 공부 좀 한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할까요? 살인적 일정의 공부까지..

좋은 기사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