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에 나온 이규리 시인의 산문집이다. 뵐 때마다 강조하셨던 시학이기에 익숙하지만 경구처럼 새록새록한 문장들이다. '불편의 시학'을 통해 내가 시에 가지게 된 가치관은 내 삶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고정관념에 관한 자각, 삶의 인식의 전환, 불편, 불안, 불리에 대한 인식 등 여기 불편의 시학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손안에 두고 수시로 보기 위해 블로그에 올려본다. 즐감하시길....., '불편'을 이야기할 때면 자꾸 머뭇거리는 마음이 되곤 한다. 불편, 불안, 부족, 이런 단어들은 되도록 기피해야 한다는 오랜 이익주의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 글은 그 단어들이 내포한 기운을 간과할 수 없고 숨은 뜻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으로 쓰게 되었다. 통상 누구나 불편보다는 편안을, 부족보다는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