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과 노래 나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았으나화살은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자취누가 그 빠름을 따라갈 수 있었으랴.나는 허공을 향해 노래를 불렀으나노래는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누가 날카롭고도 밝은 눈이 있어날아가는 그 노래 따라갈 수 있었으랴.세월이 흐른 뒤 고향의 뒷동산 참나무그 화살 부러지지 않은 채 꽂혀 있었다.나의 노래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친구의 가슴속에 숨어 있었다.ㅡ 롱펠로우 시와 수필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