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꿈같은 봄날!

구름뜰 2009. 4. 20. 17:08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둔다지만,

이렇게 찾아가 볼 수 있는 그리운 곳은

또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눈 부신 봄날! 

하늘도 푸르고 바람마저 향기로운 이계절에

행운처럼 꿈처럼 내게 일탈의 시간이 주어졌다. 

아무래도,

[이봄을 어찌할까]라고 목메게 노래한 덕분에

봄날이 내게준 선물 인 것 같다!

 

추억을,

꿈같은 추억을  현실에서도 만나는 일이란 

또 얼마나 황홀하고 가슴설레는 일인가! 

 

텅빈 운동장이라고,

이런걸 텅빈 교정이라고도 하지만

그건 사람을 기준으로 사물을 두고 하는 말일게다.

비어서 충만한, 텅빈충만함이란, 

이런 경우 일 수도 있음이다.

첫사랑을 닮은 것 같은 정겨운 교정이어라.

 

삼십년도 넘어서 들어선 이 교정을  

이 설렘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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