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둔다지만,
이렇게 찾아가 볼 수 있는 그리운 곳은
또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눈 부신 봄날!
하늘도 푸르고 바람마저 향기로운 이계절에
행운처럼 꿈처럼 내게 일탈의 시간이 주어졌다.
아무래도,
[이봄을 어찌할까]라고 목메게 노래한 덕분에
봄날이 내게준 선물 인 것 같다!
추억을,
꿈같은 추억을 현실에서도 만나는 일이란
또 얼마나 황홀하고 가슴설레는 일인가!
텅빈 운동장이라고,
이런걸 텅빈 교정이라고도 하지만
그건 사람을 기준으로 사물을 두고 하는 말일게다.
비어서 충만한, 텅빈충만함이란,
이런 경우 일 수도 있음이다.
첫사랑을 닮은 것 같은 정겨운 교정이어라.
삼십년도 넘어서 들어선 이 교정을
이 설렘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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