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큰애기가 왔다.
뭐든 잘먹고 유머감각도 탁월하고.
엄살같은 경우는 용돈 달라고 할때 말고는
절대로 안부리는 기특한 녀석이다.
여자친구 아직도 없니? 라고 물었더니
엄마만한 선배도 후배도 동기도 없다는 ..
이런 기분좋은 거짓말을 순수한 마음인 듯 싶게 느껴질 만큼
진솔하게 제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녀석..
녀석만 다니러 오면 나는 젊고 밝고 명랑한 청년을 만난듯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는 더러 데려다 줬는데 기특하게도
이젠 엄마 혼자 돌아가는 길 멀다고
터미널까지만 데려다 달랜다.
기특해서 가는 길에 출출할때 먹으라고
샌드위치 도시락을 들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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