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직지 문화 공원

구름뜰 2009. 6. 2. 09:43

 

 

 

 <직지 문화공원>은 2만여평이 넘는 부지에 2004년에 완공된 공원이다.

직지사와 주차장 입구 근린상업지역 사이에 있던 농지와 임야를 김천시에서 매입

3년여의 공기와 160억 이라는  당시로서도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만든 공원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공원은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갈때마다 조경수들도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인근 시 군민들의 발길도 많다. 가을에는 인파가 너무 많아서 시끄러울 정도다.

<직지문화공원>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 누릴거리도 많다.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조각품이 50여점이나 야외공원 곳곳에서 눈길을 잡으며

詩비도 20여점이나 산책로 주변에 세워져 있어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여유를 주기도 한다.

주로 중 고교때 교과서에 실렸던 명시들이 많아서 누구에게나 익숙한 시들이다. 

직지 공원은 구미에서도 3-40분 거리에 있다. 

올  때마다 인파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일요인데도 의외로 조용했다.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농번기라서 그렇단다.

 이 갓모양의 건물은 앞쪽은 관리실이고 뒷쪽은 화장실인데

개장 당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디자인으로 상을 받은 적 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관리사무실 바로 앞쪽에 있는 국내 최대 장승이다.

아파트 7층 높이 정도 되는 장승이니  덩치가 어마어마하다.

 

 공원 중앙에 자리한 음악 분수다

 야간에 분수에 조명이 들어와 음악과 함께 감상하면 가히 예술이다.

 

 음악분수 맞은편에 있는 폭포수다.

 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문화공원의 하이라이트다

 규모도 엄청크다.

 뒤로 팔각정이 있은데 그 곳에 오르면 공원 전경을 한 눈에 다 내려다 볼 수 있다.

 명당은 이런 곳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인데 더워서 올라가지 않고

 밑에서 한 컷 하고 말았다.

 

저 뒤로 황악산이 보인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옛날 신라 때 선승들의 일화가 많이 남아 있는 명산이다.

옛날 구미 도리사 도량에 들면 김천 황악산이 한눈에 들어왔다는,, 

겨울이 오면 이내 저 능선은 잔설들로 이듬해 삼월까지 하얗다

백련암이나 옥련암등 비구니 스님들의 암자도 곳곳에 있다. 

몇번이나 산행을 시도 했지만 한번도 정상까지 오른 적은 없다. 

늘 암자 주변까지만 오르다가 내려왔던 것 같다.

언제 제대로 한 번 올라봐야 할텐데 워낙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쉽지 않다.

사진 오른쪽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을 두고 양쪽으로 시비가 즐비하다.

한 편 읽고 나면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또 한편 .. 그렇게 읽으며 담소를 나누며 거북이 걸음으로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시를 좋아하는 이가 있다면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詩가 얼추 끝나는 곳 왼쪽에는 뒤늦게 개관한 도자기 박물관도 좌측에 있다.

 

 직지사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공원 중앙으로 유도한 물길이다.  

물길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고 계곡에 발 담그기도 좋다.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늘이 좋은 계절이다.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는 젊은 가족들도 종종 보였다.

주말보다 평일에 오면 공원을 즐감하기에는 좋을 듯 하다

 

사실은, 요 산채정식이 생각나서 달려간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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