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연극제를 마치고.

구름뜰 2009. 6. 17. 12:30

 

20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홀가분하다!

적당히 할 수도 있었는데, 구미까지 찾아와준 건  다시 없을 기회라 욕심을 냈다. 

여건도 허락되었고 이래 저래 좋은 시간이었다.

혼자서는 역부족일 만큼 많은 레파토리와 자료들 그냥 흘러보내는 것들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탄력적으로 뛰어 다닐 수 있었던 건,

이 기록이 구미 문화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는 생각에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책임감 같은 것이 가장 컸었다.

 

 

연극이 끝난 무대는 허전하다.

좀전의 열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무대는 ...

지금부터 또 긴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오늘의 열기를 기억하며 추억하며..

다시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찾을 그 시간까지

그렇게 저기서 기다리겠지..

 

연극제 취재를 마치는 감회는 시원 섭섭하지만

푹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정말 홀가분하다.

 

2009, 6, 16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전국연극제 시상식및 축하공연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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