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홀가분하다!
적당히 할 수도 있었는데, 구미까지 찾아와준 건 다시 없을 기회라 욕심을 냈다.
여건도 허락되었고 이래 저래 좋은 시간이었다.
혼자서는 역부족일 만큼 많은 레파토리와 자료들 그냥 흘러보내는 것들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탄력적으로 뛰어 다닐 수 있었던 건,
이 기록이 구미 문화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는 생각에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책임감 같은 것이 가장 컸었다.
연극이 끝난 무대는 허전하다.
좀전의 열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무대는 ...
지금부터 또 긴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오늘의 열기를 기억하며 추억하며..
다시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찾을 그 시간까지
그렇게 저기서 기다리겠지..
연극제 취재를 마치는 감회는 시원 섭섭하지만
푹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정말 홀가분하다.
2009, 6, 16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전국연극제 시상식및 축하공연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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