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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구미 풍경

구름뜰 2009. 6. 4. 10:10

 구미는 지금 연극축제 중이다.

제 27회 전국연극제가(5월 28일~6월 16일) 20일간 구미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연극제는 연극인들의 화합을 기반으로 연극경연 축제를 통해서 창작의욕 고취 및 연극 활동 활성화로 전국적인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수권 확대를 위한 도시 발전이 목적이다.

   

 

 

 

 

 

 지난 5월 30일 극단 구미레파토리(경북 대표작품) <고요>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서 대표작으로 출품된 15개 작품이 연극제 기간 동안 경연을 펼친다. 경연작 15개 출품작외에도 초청공연이 3작품 (해외 초청공연 러시아 <헤다 가블러>.  카자프스탄 <상속자들> 그리고 극단 골목길의 <너무 놀라지 마라>) 더해 매일매일 연극축제가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연극잔치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번 연극제를 준비한 전국연극제 사무처에서는 예술회관의 연극공연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전시행사, 시민참여행사, 학술행사, 홍보 행사, 만남과 소통의 행사로 연극인들의 친교의 밤 같은 행사들이 시내 곳곳 (예술회관공연장 외에도 구미역광장, 구평제3공원, 동락공원, 문화로, 봉곡테마공원, 선산5일장, 옥계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찾아가는 공연처럼, 집 주변 근린공원에서도 축제(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동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번 연극제를 통해 구미는 시민들의 문화예술도시로서의 품격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일 객석을 가득 메우는 시민들의 발걸음만 보아도 구미시민들은 이미 축제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이번 축제가 구미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더 좋은 문화생활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그림 이미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