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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구미 풍경2

구름뜰 2009. 6. 5. 09:09

  헤다 가블러

 연출: 따찌아나 파블로바  작가 : 헨릭 입센   6월 3일 8시 공연 

 러시아 초청공연 

  

 

헤다 가블러와 그의 남편 테스만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것으로 극이 진행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헤다의 집에 레오볼그가 찾아온다.

옛날에 헤다를 짝사랑하던 장래가 촉망되던 그는 테스만의 동창으로 역시

같은 문화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다.

 

그는 아직도 헤다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헤다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고 느낄뿐만 아니라

예전의 사랑을 위해서 불현 듯 이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레오볼그에게는 새로운 연인 테아 엘부스테드가 있다.

헤다는 그녀 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돌이킬 수 없게 되자 끓어오르는 질투심을 느낀다.

 

질투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눈을 멀게 하는 욕망에서 헤다는 본능적으로 벗어날 수 없음을 안다.

권총사격이 취미인 헤다는 두정의 권총을 가지고 있다.

헤다는 자기가 소장하던 총을 레오볼그에게 선물로 주며 자살을 권유하고....

결국 그도 죽음을 선택하고

헤다도  죽음을 선택한다.

 

"여자는 화려해서 위험하고 아름다워서 위험하다"고 레오볼그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연극이 끝난뒤,

사람들은 우루루 빠져나간다.

조금전의 열기는 바람앞에 연기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고 텅빈무대만큼 텅빈 객석만 남는다.

그런 공기,  빨리 나가야 할것 같은 분위기를 몇 분 만 보내고 나면 

연극이 끝난 무대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람들은 이런 재미를 잘 모른다.

그래서 기자는 느즈막히  나가는 걸 좋아한다.

 

 

주연역의 헤다와 그남편 테스만,,피부가 순백으로 어찌나 뽀얗던지

헤다역의 주인공에게 손가락 브이자를 주문했더니,,  그녀의 남편역 테스만도 함께 한컷 더 찍자며 동참.. 재밌는 사진을 건졌다. 

 

 

 구미시장님을 비롯 구미예총회장 예술회관장 러시아공연팀 공보실국장님등 초청작이라 더욱 관심을 보였고 소공연장이라 더욱 소담스럽고 알차게 진행되었다.

 

  글 그림 이미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