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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전국연극제 시상식 및 축하공연

구름뜰 2009. 6. 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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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회 전국연극제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구미시 예술회관 공연장 ( 6월 16일 오후 1시~ 4시)에서 열렸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한 2,000 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축하마당을 더욱 풍성한 잔치의 장으로 만들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구미시, 제27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코레일, 경북예총, 구미예총, 구미문화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제27회 전국연극제 전년도 보다 우수한 작품과 연기로 한국현대연극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추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상의 영예 극단 ‘떼아뜨르 고도’

 대상작 [소풍가다 잠들다] (김상열 작/ 김상열 연출)는 소외된 여성(들)의 자아 찾기를 그린 공연이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받는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때 과연 여성은 자신의 역할을 어디에서 부여받을 수 있는 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 연극의 중요 관심사이다.  엄마와 아내로서 정체성의 혼동을 경험하는 평범한 한 여자의 내면 세계를 객관적으로 관조, 서사적 방식으로 구현하여 공감을 얻어냈다는 평이다.  특히 코러스 역할을 한 여러 배우와 주인공 ‘영선’ 역의 이영숙(연기상 수상)배우 등이 보여준 원숙한 연기와 앙상블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선정이유다. 단조로울 수 있는 아파트 거실 배경설정을 원형구조의 무대로 구현 어두운 소재의 작품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세트와 조명의 운용방식도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백성희 심사위원장은 총평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연극무대에서 가장 큰 점수는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대상작품은 심사위원 만장일치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관객동원율을 높여 유감없는 축제를 이루게 한 제 27회 전국연극제 개최지 구미시와 구미시의 모든 연극인들의 노고를 위로함과 동시에 감사의 마을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극인으로서 최고의 영예

 총 상금 7천8백만원과 대통령상이 걸린 시상식에는 단체대상에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를 비롯한 6개 극단과 개인상 9명이 연극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전국연극제를 통해 무대위에서 흘린 땀과 노력을 인정받았다.

단체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대상:이천만원, 금상: 각 일천만원 은상: 각 오백만원) 총 6천만원

시상부문

시상훈격

시도명

극단명

대표자

작품명(작/연출)

대상

대통령상

대전

떼아뜨르 고도

권영국

소풍가다 잠들다

(김상열 작/연출)

금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경남

극단 예도

최태황

풀꽃처럼 불꽃처럼

(손영목 원작/이삼우 연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충북

청년극장

윤우현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만희 작/방재윤 연출)

은상

경상북도

지사상

경기

안산연극협회

성정선

아버지의 나라

(고향갑 작/송한봉 연출)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경북

극단 구미레파토리

황윤동

고요

(고재귀 작/황윤동 연출)

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

대구

극단 고도

김종성

녹차정원

(이시원 작/추지숙 연출)

구미시장상

부산

극연구집단 

시나위

오정국

대숲에는 말(言이) 산다

(김문홍 작/오정국 연출)

개인상 (각 200만원씩 9명에게 주어짐) 총계 1천 팔백만원

시상부문

시상훈격

시도명

수상자

극단명

작품명(작/연출)

희곡상

경상북도

지사상

부산

김문홍

극연구집단 시나위

대숲에는 말(言)이 산다

연출상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경남

이삼우

극단 예도

풀꽃처럼 불꽃처럼

최우수

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충북

정인숙

청년극장

언덕을 넘어서 가자

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대전

이영숙

떼아뜨르 고도

소풍가다 잠들다

경북

김용원

구미레파토리

고요

대구

박세기

극단 고도

녹차정원

충북

이윤혁

청년극장

언덕을 넘어서 가자

경남

이삼우

극단 예도

풀꽃처럼 불꽃처럼

무대예술상

구미시장상

대전

최성진

떼아뜨르 고도

소풍가다 잠들다

이번 심사는 백성희 심사위원장을 비롯하여 노경식, 권성덕, 김삼일, 김중효 등 5분의 심사위원들의 수고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대상작인 < 데아뜨르 고도의 극단대표)겸 (소풍가다 잠들다)의 주연 배우(권영국)에게 대상수상 소감을 물어보았다. (기자는  운 좋게도 지정받은 좌석이 대상받은 팀들과  나란히 앉게 된 좌석이었다. 특히 권대표는 기자의 바로 뒷좌석에 앉아 있어서 수상하고 들어온 권대표와 바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공연할 때 예감이 좋았습니다. 배우들이 워낙 합심해서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구요. 또 대전에서 연극하는 분들이 응원차 와주셨고 분위기 좋았다고 해서..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편했고 어렵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

 

 시상식 축하 공연으로 이은미씨의 <애인있어요>를 포함한 3곡의 노래를 감상 할 수 있었다.

 

 

앵콜곡을 한 곡만 해 본 적은 없다는 YB의 무대는 관객들을 모두 입석시키는 열강의 도가니로 이번 연극제의 휘날래를 장식했다. 

 

 제 27회 전국연극제는 개최지인 구미시에 여러가지 성과와 과제를 남겼다. 다양한 공연문화가 부족한 지역 현실에서 수준 높은 공연들을 20일간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의 문화수준을 향상시켰다.  공연문화의 정착과 공연예절의 향상은 구미시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향상으로 직결된다.  객석에서 울리는 휴대전화기의 벨소리가 번번히 공연의 맥을 끊어 놓았던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 수록 공연예절이 정착되어 가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전국연극제의 가장 큰 성과는 공연의 중심에 있는 관객들을 폭 넓게 확보함으로 향후 문화소비자로서 지역 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관객을 개발한 셈이다. 이러한 관객들이 지역 문화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다. 단지 구미시가 폭넓은 문화인력양성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을 안고 27회 전국연극제는 막을 내렸다. 이번대회 개치프레이즈는 (구미도 연극을 합니다) 였다.  백성희 (심사위원)단장은 이렇게 덧붙이고 싶다고 했다.

 "구미도 연극을 정말 정말로 잘 했습니다." 라고. 

 구미시장(남유진)도 문화의 장에서 걸판지게 놀 수 있는  <놀고있네> 문화를 만들자고 하셨다. 최첨단 문화도시로의 꿈은  시민들의 가슴에 남긴 문화의  불씨로 인해 머지않아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글 . 사진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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