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 모의고사 치는 날이다.
수능을 앞두고 재수생, 재학생 포함, 수능전 마지막으로 치는 모의고사다.
그러니까 수능과 가장 근사치로 나오는 점수 일 확율이 높다.
닭도리탕(찜닭) 은 고3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요리다.
수고한 녀석에게 달리 해 줄건 없고,
유독 좋아해서 라면 끓이는 것처럼 손에 익은 요리다.
간 안봐도 손 끝에 익어 있어 척척인 음식이다.
갖은 야채를 준비한다, 당면은 물에 불려두었다가 쓴다. 당근이 없다, 색을 훨씬 곱게 낼 수 있는데 아쉽다.
양념장을 준비한다. 고추장 고춧가루를 1대 1 로 사용, 진간장, 물엿, 매실즙, 마늘다진것, 설탕 약간, 멸치 다시다도 약간 넣으면 훨씬 맛나겠죠잉.. ,
닭고기는 생강을 넣고 15분 정도 푹 삶아서 고기가 거의 부드럽지 않을 정도로만 익힌다.
(80프로 정도). 기름진것을 좋아하면 닭 삶은 육수를 그대로 사용해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름진것을 싫어해서 버리고 다시 물을 잡는다.
물에 불린 당면과 감자를 먼저 양념장을 반 정도만 얹은뒤 뚜껑 덮고 한소끔 익힌다.
감자와 당면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너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익어야 좋다. 너무 들어가면 나중에 감자가 다 부서지고 없다.
.
야채와 나머지 양념장을 넣고 뚜겅 덮고 한 번 더 익힌다. 국물 농도 봐가면서 불조절 한다
매운 고춧가루를 써서 그런지.. 호호 거리며 연신 물을 들이킨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데 녀석 너무 맵다며 먹으면서 툴툴댄다.ㅎㅎ
고얀 녀석 그래도 나는 봐 준다. 수고했고 많이 힘들었을 테니까..
"좀 맵지?"
"....."
시험을 잘 쳤는지 내심 궁금한데 역시나 "그럭저럭" 쳤단다.
수능도 며칠 안 남았다.
잘 먹고 잘 준비하고 잘 견디어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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