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홍합탕(해장국 필요하신 분?)

구름뜰 2009. 9. 7. 19:21

 

 

 

거제도가 고향인 지인이 벌초 다녀오는 길에 해녀가 직접 땄다는 자연산 홍합을 가지고 왔다.

저녁국거리를 뭘 할까 고민하던 차에...

이런걸 보면 내가 확실히 복이 많다. 아니면 지어 놓은 복이 많거나.. ㅎㅎㅎ 

 

 

얼마나 이쁘게 손질까지 해왔는지. 깨끗하다.

표면이  이 정도 깨끗할려면 애를 먹었을 것인데 고마운 마음이다.

 

 

냄비에 함초자염(소금) 넣어서 간간히 하고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넣었다.

쩍쩍 벌어지는 녀석들의 속살이 얼마나 크고 실한지.. 이렇게 큰 속살은 처음이다. 

지금이 제일 속이 차는 시기인지는 모르겠다. 

주면서 "맛이랑 크기가  장난이 아닙디다"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역시나 ... 

 

 

 

 

깨끗하니 불순물이 하나도 없다. 

시원한 국물 맛에 바다향이 묻어 나는 듯 하다. 

초고추장에 속살을 찍어 먹으니 혼자 먹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ㅎㅎ

홍합탕이 있건만 주차해 놓고 남편은 한잔 하러 갔다. 

요 홍합탕은 내일 아침 해장국으로 더 적격일 것 같다.

 

해장국 필요하신분? 맘껏 드시고 가세요....

국물이,  국물이 끝 ~ 내 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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