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구미시 전우회 탐방기
해병대! 그들의 단결력은 미스테리다!
‘뜨거운 전우애로 일치단결하여 충실한 해병이 되라’는 슬로건처럼 군복무 기간이 끝이 아니라 전역으로 더욱 든든한 결속력으로 뭉치는 그들만의 전우애는 별나다!
‘미제 철조망은 녹슬어도 해병대 기수는 녹슬지 않는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으면 나는 결코 해병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귀신 잡는 해병’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런 수식어들은 해병대 출신이면 줄줄이 꾀고 있는 게 그들만의 자부심이다.
구미시 해병대 전우회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진일 마른일 가리지 않는다.
시에서 행사가 있으면 일정표를 먼저 보내올 만큼 각종 문화 행사시에 교통계도는 물론 안전 질서 유지 등 봉사활동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평소에는 청소년 선도활동과 환경실천연합회의 환경감시원으로도 전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철새도래지주면 환경정리와 불법쓰레기투기 장마철 오폐수 방류등과 관련한 감시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은다.
청소년 방범 활동도 인동 일원과 형곡근린공원(구미시립도서관 주변)에서 한다. 형곡공원에는 해병대 초소가 있는 것만으로 정화가 되었다며 주변 주민들의 만족도도 또한 높다. 초소가 생기기 10여 년 전에는 밤공기가 좋지 않은 곳이었다고 한다.
요즘도 가끔은 가출한 청소년들이 초소를 찾아와 귀가 도움을 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진광일(환경감시원)회원은 아이를 데리고 가면 부모님이 ‘소 닭 보듯’ 하며 반기지 않을 때 제일 마음이 아프며, 이유야 있겠지만 따듯한 마음으로 맞아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 저런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의 현 상황이 짐작되어 제일 가슴 아프다고 했다.
연말 고3 수능이 끝나고 나면 유흥업소 집중 단속기에 맞춰 청소년 선도 활동 및 유흥업소 청소년 고용 및 출입금지를 홍보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전우회가 정기적으로 하는 행사는 하절기(7-8월)에는 낙동강 일원(구미대교 산호대교)과 금오지, 대성지, 창림지 등에서 수상구조 활동도 하고 있다. 주축이 되어 하는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시내 중.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아 <모범청소년 해병대 병영체험>극기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도 (8,5~8,7) 2박 3일간 85명의 학생들이 칠포 해수욕장 해병대 훈련장에서 체험을 했다.
올해는 입소비율이 남,녀 반반이었는데 입소 이튿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새벽 5시쯤에 여학생 3명이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 영해 버스정류장에서 첫차 기다리는 것을 잡아! 왔다고 한다. 학부모에게 전화 했더니 “두들겨 패서라도 훈련을 마쳐 달라“고 사정, 다시 훈련장으로 데려와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이수하고 수료증까지 받게 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 탈영했다는 그 학생이 나중에 수료증을 받으며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는 말을 듣고 김종래 전우회사무국장은 “함께 보람을 느꼈다”고 실제 해병대 훈련강도에 비하면 반도 안 되지만 요즘 아이들이 워낙 고생 없이 자라는 환경이라 인내심이나 끈기가 부족해서 아쉽다고 했다. 도전정신과 협동심, 리더쉽, 예절, 인성교육에 정리정돈까지 병영체험이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전우회 사무실에서 ‘재중국해병대전우회연합회’라는 빨간 표지의 책자가 눈에 들어왔다. 맙소사 중국대륙에서 터를 마련한 해병전우회들의 소식지였다. 상해를 비롯해서 북경, 심양, 연변, 청도, 그 이국땅에서도 그들은 뭉쳐지고 있으니 누가 이들의 말릴까. 전우회 사무실을 나오면서 ‘귀신 잡는 해병이 아니라 귀신도 못 말릴 전우애’라는 생각이 들었다. 빛나는 젊음을 바쳐서 소중한 ’명예’를 얻은 것 같은 그들에게서 강인한 의지와 에너지, 그리고 대한민국 삼대 미스테리에 해당한다는 단결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해병대는 1949년에 창설되어 1950년 9월 한미합동으로 미국해병 제1사단과 한국군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탈환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으며 9월 27일 한미해병대의 합동작전으로 중앙청 청사에 태극기를 게양, 3개월 만에 서울 수복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사랑하는 내 자식들아! 그대들은 무적이요, 귀신 잡는 해병 이라” 말씀을 휘호로 남기셨다고 한다.
무적해병의 전우애는 오늘날에는 관과 민을 위한 지역사회의 초석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글. 시민명예기자 1팀(팀장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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