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부드러운 음성이 사라져도

구름뜰 2009. 10. 8. 09:00

 

 

 

부드러운 음성이 사라져도 그 음악은

추억속에 메아리치고

달콤한 오랑캐 꽃이 져도 그 향기는

감각속에 생생하게 남습니다

 

장미꽃이 져도 그 꽃잎은

사랑하는 이의 잠자리를 뒤덮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떠나도 당신에 대한 생각은

내 마음에 사랑으로 남을 것입니다.

 

퍼시비시 셸리(1792~1822)

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추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사랑의 영원성을 노래한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셸리.

이 시 외에도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 등 많은 낭만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詩는,

<인간속에 있는 신성함을 퇴락속에서 구하며 이 세상 모든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환원시킨다>고 한 그는, 절대 진. 선. 미와 사랑이 존재하는 세계는 오직 시를 통해 성취할 수 있다고 믿은 시인이었다고 합니다.  ㅎㅎ역시 시인 답지요.

 

어제 발견한 셸리의 시와 셸리의 이야기가 공감가서 이 아침에 올려 봅니다. 

읽은 책을 다시 보면 신기하게도  놓치고 만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나좀 봐달라는듯 눈에 들어옵니다.

어, 이런 이야기도 있었나 싶은.. 신기하지요...책은 그대로 인데 내 상황이 달라져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고전이나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좋은 책들은

곁에 두고 수시로 들춰보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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