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돼지불고기 고추장볶음을 만들었다.
양념하여 30분 정도만 재워두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편요리다.
* 값싸고 맛 좋은 돼지 불고기 고추장 볶음 레시피 올립니다..
돼지고기는 목살로 준비했다.
양념장은 다진 파, 마늘 듬뿍, 간장, 매실즙, 생강즙, 참기름, 깨소금, 양파 채썰어서 약간,,
고추장 고춧가루는 3:2정도의 비율로 넣고 진간장과 매실즙은 1:1 분량으로 넣어도 맛이 괜찮다.
미리 재워두지 않고 그자리에서 바로 양념해서 먹어도 맛있다.
갑자기 손님이 온다거나 준비된 찬이 없을때 급조할수 있는 고기요리라 할 수 있겠다.
팬에 고기를 볶을때 센불보다 중불에서 서서히 졸이듯이 볶아 주면 식었을 때 먹어도 괜찮다.
기름기가 많지 않은 목살인 경우 도시락 쌀 일 있을때 찬용으로도 괜찮다.
금방 먹을 것이면 센불에서 볶아도 상관없겠다.
`다 되었습니다. 쌈배추와 양배추를 살짝 쪄서 함께 식탁에 올리고..
먹을 일만 남아서 침이 꼴깍 넘어가지만 사진부터 한장.. `
아들놈이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걸 보더니..
"와, 엄마 사진은 예술이다!"
"맛도 예술이잖아?"
" ......, 맛을 봐야 하는데 ...,"
이말은 블로그를 통해 보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같다!
못내안타까운 듯, 아쉬운 듯 한 표정 이건 아니지.. 하는 표정이다.
한대 쥐어박고 싶을 만큼 은근 거들먹거린다. 지가 무슨 심사위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짜식..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음식에 관한한 내게 딴지걸기 선수다.
"우리집에 딱 사흘만 보내라."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싼다더니. 친구가 그랬다.
맛있는걸 맛있는 줄 모르면 맛없는 걸 먹어봐야 맛있는 줄을 안단다. ㅎㅎ
저 하나 있어 매번 신경써주건만,,, 하기사 그동안 엄마음식만 먹어왔으니 물릴만도 할게다.
너무 잘해주면 더 잘해주기만을 바래서 여학생들에게 일부러 잘 해 주지 않는다던
우리 큰 아들놈 지략이 요리에도 맞아 떨어지는지 모르지만..
요녀석을 보다 보면 가끔 지략이 필요한가 싶기도 할 정도다. .
까탈스럽다 싶으면서도 기막히게 닮는 식성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만드는 입장이고 먹는 입장이고 보니 식성은 같아도 맛은 다른건지..
어쩔수 없다 팔자려니 해야지. 저도 나도..
요리도 본심이고 본성이라 지략따윈 필요없다.
내 요리는 본심이지만 아들놈의 투정은 본심이 아니길 바랄뿐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