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K water) 구미권관리단을 다녀와서

       

 

 

 지자체 최초로 국가공단 천 만평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구미에는 수자원공사( K-water) 구미권관리단이 있다. 수자원공사(이하 K-water)와 구미시 와의 인연은 깊다. 1공단 산업단지 조성부터 앞으로 조성될 하이테크밸리(5공단)까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일조를 해온 구미권관리단을 다녀왔다.

 구미권관리단의 주 업무는 수돗물 공급인데 구미, 칠곡, 김천의 58만 명의 생활식수를 각 지자체에 공급하고 있다. 구미권역에서는 품질 향상을 위해서 고도의 정수처리시설을 도입, 노후관 교체 등 수시로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밖에도 지난시절 있었던 페놀사고와 1-4다이옥산 파동 등 예기치 못했던 일들에서 초래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생산, 정수, 공급 과정에 대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해 왔다고 한다. 그런 노력들 덕분인지 지금은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는 많이 나아졌다. 

 

 

  특히 앞으로 혹시라도 일어날 사고를 대비하여 취수원 관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해평취수장에는 수질오염 조기감지시스템을 설치, 페놀이나 오일 등 10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행정적인 지원을 위해서도 구미시를 비롯하여 10개 시군과도 협력강화체계를 잘 구축해 놓았다고 한다.

 구미는 전국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수도요금이 저렴하다. K-water는 각 지자체에 동일한 값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구미에 이런 저렴한 수도요금이 가능한 것은 공단이 조성되면서 해평취수장과 구미취수장(신평동)이 미리 만들어졌고 낙동강 원수를 선점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돗물 외에도 주력사업인 산업단지 조성도 있다. K-water가 구미와 인연이 깊은 것은 구미 1공단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2공단, 3공단. 지금은 4공단(총 743만평)과 그 주변 확장단지(산동면과 옥계동)까지 모두  K-water에서 단지를 조성해왔다. 4공단은 올해 10월 착수예정이며, 국내 최초로 연간수출 350억 불을 돌파한 구미 산업단지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구미 하이테크벨리(제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과 연계되면, 지자체 최초 국가 공단 천 만평 시대를 열어가게 되는 것이다. 현재 4단지에는 디지털 전자 정보 기술단지와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 임대산업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어 국내 최고의 명품국가 산업단지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환경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하이테크 밸리( 283만평)개발 사업은 올해 7-8월에 보상에 착수하여 공사착수는 올 10월부터 계획하고 있다. 또 4공단 옆의 경제자유구역단지 조성(189만평)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1조 9천 억원이 투입되는 ’1단지 리모델링 사업’ 과 하이테크밸리사업까지 대형국책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구미 경제도 함께 성장하는 친수환경 도시 원년의 포부를 밝힌 서원석(구미권관리)단장은  " 환경친화적인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맑은 물 공급에 주력하여 지역 협력기업으로서 구미와 상생발전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K-water구미권역에서는 지역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도 꾸준히 해왔다. 구미지역 대부분의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K-water의 병물은 수돗물의 안정성을 알리고자 무료로 공급하는 병물이다. 전국 어디서든 지자체나 사회복지단체 등 공익차원의 행사장이면  병물을 지원한다. 병물은 청주공장과 영천공장에서 나온 정수된 물인데 수돗물과 똑 같다고 한다. 단지 다르다면 수돗물은 관로를 통해 배달된다는 점이다. 병물 보급 외에도 소외된 지역의 아동이나 소외가정, 자매결연학교 장학금지원, 농촌기술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K-water는 물로부터 풍요로운 세상을 열기위해 애쓰는 공기업 같았다. 구미권관리단이 다양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고 시민들을 위한 안정적인 물 관리 공급과 국가단지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구미권역은 구미의 성장 동력에 일조하는 공기업으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구미시와 함께 발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성장해갈것이라는 기대가 절로 생겼다. 

글 사진 이미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