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갑오징어로 물회를 만들었다
물회는 산오징어도 좋고 횟감이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만들수 있는데.
비빔밥 만들어 먹듯이 나물대신에 갖은 야채 준비하여 회와 비벼 먹는 음식이다.
강구나 영덕쪽 물회가 특히 맛나고 잘 하는 곳이 많다.
회와 다른것은 초고추장에 비벼먹는 것이 아니라 고추장에 비벼먹는 다는 것이고
계절에 따라서 시원한 물이나 살얼음물에 비비면 그 얼큰함이 또한 백미다.
레시피 올려 봅니다. 만들어 보세요. 쉽고 간단합니다.
물회는 갖은 야채를 준비하는데 그래도 꼭 빠지지 않고 회맛을 돋구기 위해서 준비되어야 할 재료 순이라면,잔파, 배, 양파, 풋고추, 무, 오이, 미나리나 푸성귀류 약간,, 등이다.
갑오징어는 처음 손질해 봤는데 먹물이 장난아니게 많았다.
살아있는 것을 보냈다는데 역시 싱싱했다. 오징어보다 살이 훨씬 두꺼웠고 뱃살쪽은
이 타원형의 갑이 들어 있어서 살이 없었고 등쪽(부위가 맞는지 모르겠다.)만 살이 있었다.
손질한 회는 한마리 크기가 어른 손바닥 정도였다.
껍질을 벗긴뒤에는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은 필수다.
살이 두꺼워서 칼집을 한번 넣은 뒤 잘랐다.
양념은 고추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냥 고추장을 써도 되지만 고추장에
꿀이나 매실즙을 약간 섞어서 고추장 맛을 돋우고 조금 묽은 듯이 하면 비비기도 좋다.
다음 깨소금 금방 빠은것(냄새부터 고소함이 느껴지는)한 스푼
설탕 3/2스푼, 식초 3/2스푼, 참기름 1스푼, 마늘 다진것 1스푼,
이정도 양념이면 비볐을 때 초고추장 맛보다 화끈하고 신선한 맛 납니다.
우선 준비한 야채에 회를 넣고 비빈다. 그런 다음 그대로 쭈욱 즐기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물회의 특성상 여름에 시원한 얼음물, 아삭아삭 살얼음을 만들어서 비비면
후루룩 시원함이 끝내준다. 여행지에서 술마신 다음날 해장 음식으로도 좋다.
물회나 모듬회류는 식당에서 먹다보면 신선한 재료를 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니 주변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식당보다 꿀 맛이다..
우선 회의 신선함에서 식당보다 앞서고, 야채류의 깔끔하고 신섬함 재료를 아끼지 않는
내 가족을 위한 정성까지... 회맛을 돋울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ㅎㅎㅎ
손님을 치뤄야 할때거나 둘이라도 싱싱한 횟감을 구입할 수 있다면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시길.. 생각보다 쉽고 무엇보다 맛이 끝내 줍니다.
몇 년 전, 제주도 여행길에 물회가 유명하다는 집을 찾아간적이 있었다.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벽이랑 테이블 천정까지 즐비한 집이었는데,
물회의 횟감 신선도가 떨어졌고,
무엇보다도 물에 말아서 나오는 물회를 보고는 식욕이 감퇴될 정도 였다.비빔밤을 내가 비벼야 맛있지 누가 비벼서 먹다가 내 놓은 것 같은 느낌의 물회는 영 아니었다.
물회도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다양한 것 같은데..
경상도쪽이 먹어본 중에는 제일 깔끔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특히 강구나 영덕쪽 7번 국도변에는 물회하는 곳이 많다.
'맛있는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진에서 온 산나물 (0) | 2010.05.17 |
---|---|
대합탕 (0) | 2010.05.16 |
마늘쫑 장아찌 (0) | 2010.05.09 |
가죽장아찌 & 두릅나물 (0) | 2010.05.04 |
겉절이 (0) | 2010.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