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인생 참 맛!

구름뜰 2010. 5. 29. 10:37

  

 

 

인생 참 맛은 오십부터 인가 보다!

미국에서 18-85세의 34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각자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행복감이나 즐거움, 스트레스, 근심, 걱정 같은 특정한 감정들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물었다고 한다.

결과는, 스트레스는 20대가 제일 심하고 걱정이나 근심은  50대가 되면서 점차 감소한다고 한다.

놀라운건 그때 부터 85세까지 꾸준히 그 행복감이 커져간다는 것이다.

연애,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직장 등에서 놓여나기도 하고,

살아온 경험과 지혜는 축적되어 감정 컨트롤에도 능숙하여 긍정적이라는 얘기도 될 것이다. 

 

 

어른들이  젊은 사람들 보고 '참 좋은때다!' 라고 하는 것은 그 젊음을 보고 하는 것이지,

그 마음이나 속내 성향을 보고 하는 얘기는 아닐것이다.

반대로 나이드신 분들을 보고 '참 좋은 때!'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은

젊은 사람들도 당연히 그 나이든 육신을 먼저보기 때문일 것이다. 

 

 

 사례로 보면 정작 부러워해야 할 것은 마음자리 인 것 같다.

육신은 바꿀 수 없지만, 마음 추스리기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이든 어른에게 관심을 가지고 유대를 강화하며 닮고자 하는게 바람직한 일 인 것 같다.

주변에 그런 멘토들이 많으므로 일상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내 경우만 봐도 나이들어 거슬리는 것은 눈가의 주름 정도일 뿐이고,

그외의 것 , 예를 들어 아이들이 커서 수월해 졌다거나 남편과 다툴 일이 거의 없어졌다거나, 등,

예전보다 좋아진 것들이 훨씬 많아졌다. 십대 때는 몰랐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사십대가 되고

가능해진걸  보면 사람도 환경도 세월의 힘이 얼마나 큰지.. 

 

 

이런 맘은 앞으로 더 들테고,  나이든다는 건 위 사례처럼 더 행복해지는 일 일 것이다.

주변을 봐도 육십, 칠십이라도 예전 우리 아줌마들의 전형인 획일적인 퍼머머리나 옷차림은 잘 없고,  

개성있고, 감각적이며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 들이 더 많다. 라이프 스타일이 그만큼 달라졌다. 

 

 

젊다고 좋기만 한 것도 아니며, 나이들었다고 억울해 할 일도 아니다.

중요한건 서른이건 마흔이건, 지금 내가 선 이자리에서 인생 참 맛을 볼 줄 안다면, 느낄 줄 안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 

인생 참 맛! 오래 살고 볼 일 임은 틀림없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