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알탕

구름뜰 2011. 3. 17. 18:10

 

 

알탕을 보면 요리솜씨가 좋았던 친구 엄마가 생각난다.

여고시절 무슨 일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녁무렵에 친구집엘 들르게 되었다.

마침 식사시간이었고 그야말로 숟가락만 얹어 함께 먹은 음식이 알탕이었다.

 

처음 본 음식이었는데 국물맛이 어찌나 맛나던지..  

알탕때문에 솜씨 좋은 엄마를 둔 친구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던 그런 추억속 음식이다.

 

 

집에서 가까운 재래시장 생선코너에 가면

이렇게 푸짐한 해산물이 한 접시 만원이다. 

아귀를 비롯하여 동태, 조개류, 오징어류, 홍합. 미더덕 각종 알류등.

이름도 모르는 해산물들까지... 푸짐하다. 

 

양이 많아서 매번 3등분,, 냉동실에 넣어두어 두어번 더 즐길수도 있다.  

 

 

 

 

알탕(또산 해산물 잡탕찌게) 레시피도 동태찌게나

해물탕과 다를바 없지만 그래도 올려 봅니다.

날씨도 엄청 추운 오늘 같은 저녁 딱이겠지요..

 

 

 

 

먼저 멸치육수와 다시마 물을 만들어서 육수를 냅니다.

그리고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을 푼것에 무를 굵직하게 은행잎 썰기 하여 넣어 줍니다.

이때 마늘도 듬뿍 넣어주시면 됩니다.

 

무가 반쯤 익으면 해산물류를 한번에 다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센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국물맛이 우러나도록 한 5-7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야채는 냉장고 형편대로 대파나 배춧잎도 좋고 냉이나물은 향긋해서 굿...

마지막으로 먹기직전 야채 첨가해서 살짝 한소끔 더 끓으면  곧바로 식탁으로 공수

한그릇씩 퍼 먹으면 이깟 추위쯤이야 금방 날려 버릴 수 있겠지요.. .. 

 

 

이 요리는 정말 대충해도 맛나는 음식입니다.

친구엄마의 요리솜씨도 좋긴했지만,

제가 이 요리를 만들어보고 느낀것은 웬만하면 맛나다는 것입니다.ㅎㅎ

 

깨끗이 씻어서 라면 끓이는 것보다 조금만 더 신경쓰면,,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조개 껍질 말고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매력적인 요리지요

아직 못만들어 보신분 있다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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