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오이소박이 김치

구름뜰 2011. 4. 2. 12:06

 

 

작년에도 담궈 올린적 있는 오이소박이 김치 입니다.

블로그 오시는 분들 식욕 돋굴 작정으로 한번 더 올립니다.ㅎㅎ

 

부제를 붙인다면 

'마지막까지 아삭하게 먹는법.' ㅎㅎ정도,,.

 

오이김치는 보통 먹다보면 끝물쯤엔 물러져 식감이 떨어지ㅈ요.담그기도 쉽고 맛도 시종일관 아삭하게 유지하는 비법입니다.

 

`오이소박이 김치 레시피 올립니다`

 

 

오이는 잘 생긴 놈들로 골라 고무장갑끼고 굵은 소금으로 맛사지 하듯 소금으로 비빕니다.. 

그러면 오이의 표면 가시가 떨어지면서 

여드름 짠 흔적처럼 표면에 흉터!가 생깁니다.

(이곳으로 소금물이 스며들어 간이 되겠습니다.)

그것을 칼집을 열십자로 넣습니다.

 

 

그것을 통에다 가지런히 담아두고,.

소금물을 끓이는데 소금간은 조금 짜다 싶게 합니다.(너무 짜면 곤란..)

끓는 소금물을 오이가 담긴 통에다 식히지 말고 그대로 붓습니다.

오이가 물에 잠길정도로..

오이가 마지막까지 아삭함을 유지하는 비법입니다.

오이지나 장아찌 담을 때 하는 방법과 똑 같은 셈이지요.

 

 

 

1~2시간 정도 두면 이렇게 부드러워 집니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만 뺍니다. 

맛을 보아 약간 짠맛이 든 정도면 좋겠지요..

채반에서 받쳐두고,, 김치 양념 준비하면 됩니다.

 

 

찹쌀풀 끓여서 김치기본 양념(다진마늘,멸치앳젓 새우젓 고춧가루 매실청 생강 등등)하시면 되고,

부추나 양파, 무, 당근, 저는 대추가 있어서 대추도 넣어 봤습니다.

갖은 야채류는 잘께 썰어서 넣어면 김치가 훨씬 얌전합니다.

 

저는 조금 굵게 썰었더니 점잖은 맛은 없습니다. ㅎㅎ

 

 

오이를 토막치지 않고 담그면 가장 좋은 것이 버무릴 때입니다.

손이 덜가서 그야말로 후다닥 버무릴 수 있지요.ㅎㅎ

 

 

이것들을 먹을 때 하나씩 꺼내서 3~4센티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먹으면 딱이랍니다.

 

 

 

오이를 15개 정도 담궜는데 작은 통으로 한가득 차고 넘쳐서

나머지는 미리 토막 내어 먹기 좋도록 넣어 두었습니다.

바로 냉장고로 넣어두면 계속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겠지요.

 

 

도시락 싸들고 야외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들입니다.

 

어디 꽃그늘 아래서 성찬은 아니어도

이런 소박한 찬과 좋은 사람이 있어 함께 나눌수 있다면

무릉도원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을듯 합니다!!

 

 

주말 입니다.

알차게들 보내시고..입맛 잃지 마시고 구미 당기는 음식들 찾아 드세요.

봄나물은 양기가 강해서 대지를 뚫고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특히 쑥이 좋다고 하네요. 냉이도 그렇고,,

봄나물 먹고 양기 부족하신 분들은 기 보충하시길..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것 만큼 좋은게 어디있을라구요......

 

'맛있는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농일지- 밭으로 가는 길!  (0) 2011.04.12
영농일지- 감자를 심다  (0) 2011.04.05
알탕  (0) 2011.03.17
파김치  (0) 2011.03.14
봄동,냉이 된장무침   (0)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