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똥>과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선생님의 작품 <엄마까투리>가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안동의 조탑리 오두막에서 사셨던 선생님을 기리듯, 안동시 '권정생어린이 재단'이 기획했고, 제작은 (재)안동영상미이어센터의 외주로 (주)퍼니클렉스 엔터테인먼트가 맡은 작품이다.
<엄마까투리>는 엄마 까투리와 9남매 꺼병이(꿩의 어린 새끼)가 모성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커가는 꺼병이들의 좌충우돌 성장사다. 사람으로 치면 젖먹이 과정부터 유아기 성장기를 거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데 상영시간 28분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눈높이에 맞춘 담담한 모성이 심금을 울린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통해서 부드럽고 여린듯 하지만 강한 엄마의 사랑에 뭉클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수작이다. 영화를 관람한 어린 친구들이라면 새의 날갯죽지만 봐도 엄마의 사랑을 생각해낼 만큼 개연성을 가지게 될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극중. 조연처럼 종지기로 살았던 권정생선생의 생전 모습이 출연하는데 만화캐릭터지만 생전 모습을 보듯 반가운 순간도 있다.
구미에서도 롯데시네마에서 4월 9일부터 개봉에 들어갔고, 대구 경북지역 총 8개관에서 개봉했다.
개봉전 안동시에서 시연 관람이 있었고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흥행에 따라서 상영기한은 늘어난다고 한다.
안동미디어 센터 이예진 팀장은 "서울에 켄텐츠가 몰려있다고들 생각하지만 정작 찾아보면 지방에 더 많을 것이며, 그것을 찾아내는 일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몫 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방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는 데 의의를 두어도 좋을 것 같고, 유치부 이상의 학부모라면 엄마 아빠까지 함께 문화나들이 하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람요금: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
글.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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