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 창시자로 20세기 사상사에 결정적 변혁을 가져온 인물이다.
정신분석은 원래 신경증 치료의 한 기법이었으나 그 영향은 오늘날에는 정신의학,
심리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사회과학에서부터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미치고 있다.
정신분석은 자연연상법과 꿈의 해석을 근간으로 하는 치료기법이다.
프로이트가 스스로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한 <꿈의 해석>은
꿈의 본질이 숨어 있는 원망의 충족에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결산하는 저작이다.
그는 꿈을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무의식에 관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 성격의 무의식적 역동성을 설명해내고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무의식, 전의식, 의식 개념과
이드(본능) 에고(자아) 초자아(도덕률)의 역동적 관계를 통해 일련의 에너지 체제로 설명된다.
이와 함께 인간이 대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충동으로
성적 충동과 공격적 충동이 있다.
이들은 이드에 내재하는 생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대표하는 것으로 본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없는 것이라는
비판이 종종 제기 되기도 하지만, 이전까지 관심을 받지 못햇던
인간 정신의 여러 측면, 즉 공포, 환상, 꿈, 성적 갈등, 정신적 질병,
아동기의 성적 발달 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열어 준
학문적 공로는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홍순정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대한 이야기다.
꿈은 반대라느니, 돼지꿈이니, 태몽등,
숱한 꿈이야기들이 있지만 프로이트는 꿈은 '억압된 소망이 무의식에 머물렀다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미래가 아니라 지나온 일에
반드시 원인이 있는 결과로 꿈을 해석했다.
이드(본능)와 에고(자아) 슈퍼에고(초자아)는 누구에게나 있는데
이드가 강하면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형이라고 볼 수 있고.
슈퍼에고가 강하면 반대로 양심이나 도덕률 때문에 우유부단하여 힘들게 살게 되고
에고(자아)가 본능과 도덕사이이 적절히 역할을 할때 건간한 삶을 산다고 한다
에고가 강한 사람이 되어야 중심이 바로 선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프로이트는 의학박사로 비엔나 종합병원에서 의학적 경험을 쌓던 중,
파리의 유명한 신경학자 샤프코와 함께 신경 부적응인 '히스테리아'을 치료하기 위해
최면술을 실험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경험은 프로이트로 하여금 정신도 신체적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1886년 프로이트는 개인 병원을 개원하고 되고 히스테리를 연구,
점차 정신분석으로 발전하는 아이디어를 키워 나갔다고 한다.
그의 아이디어는 초기에는 의학계의 격렬한 반대에 부딛치게 되지만
그래도 그는 흔들림 없이 신경병리학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켜 나가며
1891년 첫번째 저서 <실어증>을 출간하게 된다.
이후 그 분야의 <히스테리 연구> <이르마의 주사에 대한 꿈>등
신견증의 원인과 치료에 집중하면서 책을 발간했다.
이후 1899년 <꿈의 해석>을 완성되었으나 새로운 세기에 출간하기 위해 1년 뒤인
1900년으로 출간날짜를 미루어 세기의 출발을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이후 심리학 연구 모임을 결성 꾸준한 활동으로 '정신분석 비엔나 협회'가 생기고,
이후 심리학 학회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1920년에는
드디어 <국제 정신분석 잡지>가 창간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다.
프로이트는 스스로도 조금 신경증적이고 강박적인 성격이었음을 인정했다고 하는데.
모든 것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꿈의 문제에 관한 학문적 문헌, 2장은 꿈 해석의 방법, 3장은 꿈은 소망의 충족이다.
4장 꿈의 왜곡, 5장 꿈의 재료와 꿈의 원천, 6장 꿈의 작업, 7장 꿈 과정의 심리학이다.
프로이트는 자유연상법으로 꿈을 추론하고자 했다.
꿈의 연상법이란 모든 문제를 환자가 의사에게 다 말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통해서 비정상적인 행동의 잠재된 원인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된다고 한다.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환자의 마음속을 탐색하기 시작,
이것이 생리학과 신경학 연구 영역에서 심리학 연구자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프로이트는 환자와 함께 자신의 무의식을 또한 집중적으로 분석.
이를 바탕으로 프로이드 이론의 모태가 되는 이드(id 본능), 에고(ego 자아), 초자아 (superego)의
역동적 관계로 인간 행동의 원인과 과정을 설명, 이 과정에서 방어기제들 즉
심리성적발달 단계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개념 치료 기법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는
비합리적인 힘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비관적이고 비판적이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진리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프로이트는 과감하게 자기 내면의 정체를 드러냄으로써 더 좋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자 했을 것이다.
꿈의 해석 구체적 내용은
어린 시절의 억압, 성적 에너지의 불충분하고 부적절한 표현, 마음의 충격, 불안,
소망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부작용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들은
한 개인의 정신영역의 결정론을 뒷받침해 준다고 한다.
모든 사건은 그에 앞선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어린시절의 충격은 잊힌 것 같아도 그의 행위 어디에선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 즉 실언이나 실수, 꿈과 같은 것들이
그 사람의 정신 속의 숨은 원인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그것들은 위장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잘 알수 없으나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자유연상법과 꿈의 해석은 숨겨진 내면의 사건과 무의식적인 욕망의 정체를 알아내는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꿈에는 두가지 수준이 있다고 한다.
환자가 자신의 꿈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의식적 꿈과
무의식적인 잠재된 꿈의 내용이 있는데, 이 무의식적인 꿈의 내용을
정신분석학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무의식은 원망을 표현하는 것이며,
의식수준의 꿈을 가장하였거나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는 것이다.
만약 무의식적인 자신의 성적, 공격적 충동이나 욕망이
의식의 수준에서 직접 표현된다면 그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꿈의 기능이 여기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그것을
꿈으로 수용될 수 있는 명시적인 내용으로 변환시킨다는 것이다.
그 명시적 꿈은 주로 성욕과 관계된다고 보는데
명시적 꿈과 그 무의식적 성욕이 타협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꿈은 무의식을 위장된 형태로 나타내는데,
자아는 수면 중에도 억압 기능을 발휘해서 수용될 수 없는
무의식적인 내용을 금지된 형태로 떠오르는 것을 저지한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이 있어도 죽일 수 없는 것처럼,
그런 잠재된 어떤 무의식이 꿈이라는 의식과 타협,
그 사람이 불행을 겪거나 등등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아니 나도 해석하기 어려운 꿈으로 나타는 것이고,
자아가 이런 억압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그 결과 로 악몽을 꾸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자유 연상)을 통해서 환자들은
자신의 깊은 정서적 본질에 대해 교육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자기 인식, 정직, 충동에 대한 올바른 통제, 효율적인 대인 관계,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 변화될 수 없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들이 키워진다.
인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과 제한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정신분석과 이를 통한 치료의 목적도 어찌보면
이러한 개념의 자아을 강하게 해 주는 것일 것이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음을 확실하게 믿었던 엄격한 결정론자였다.
즉 사고와 감정뿐만 아니라 행동도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실언을 하는 것, 꿈을 꾸는 것, 환상이나 망각, 선택, 소망, 성공을 위한 노력,
어떤 행동의 반복,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것,
타인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 글쓰기, 그림그리기 등
모든 행동에는 어떤 원인이 있다고 보았다.
프로이트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내부에 있는 충동의 힘과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경험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신비하게 보인다고 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통해 무의식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또한 이를 바탕으로 인간 성격의 무의식적 역동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졌다.
무의식, 전의식, 의식의 개념과 이드(본능), 에고(자아), 초자아(도덕률)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성격을 역동적인 체제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간이 대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충동으로 성적 충동과 공격적 충동을 들고 있다.
이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충동이며 이드에 내재하는 생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대표하는 것으로 본다.
인간의 이러한 본능적 에너지의 방출(쾌락의 추구)과
문명사회의 존재 사이에는 심각한 갈등이 있게 된다.
개인의 내부에 본능적 에너지가 가득 차서 방출되지 않을 때 문명은 고통스러운 것이 된다.
리비도(성충동)와 파괴적 에너지를 방출하지 못하고 폭발 직전의 긴장 상태에 이르게 되지만,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없는 내부의 충동을 억제하는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즉각 나타나지는 않는다.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러한 리비도와 파괴적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
방어기제의 종류로는 전위에 의한 승화, 억압, 투사, 무위, 반동형성, 합리화
부정, 동일시, 고착과 퇴행등이다.
전위에서 본능의 에너지를 직접적인 성적, 공격적이 아닌
다른 활동으로 향하게 하는 과정인 것이다.
대부분의 '방어기제'는 인간의 정상적인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동일시'와 '승화'는 긍적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동일시는사회의 가치관과 규범을 다음 세대로 전달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승화는 보통 사회에 유익한 활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명의 발달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저술이나 그림 그리기, 건설, 학문 연구, 학습 등에 본능의 에너지가 사용되는 경우다.
본능의 에너지를 잘 사용하면 이런 엄청난 창조적 에너지로 쓸수 있다는 얘기다.
그외 '합리화' 같은 경우의 감정도 '시기'처럼 바람직한 감정은 아니지만
그 안에 내재된 무의식을 위험한 충동을 표출해낸다는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여우가 포도나무 가지가 너무 높아서 따 먹을 수 없을때
'저것은 맛이 없을거야, 또는 맛이 없기때문에 아무도 따먹지 않았을 거야, 해서 나도 따먹지 않을거야'
라고 자기 합리화를 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면 못 따먹게된 현실이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이다.
못따먹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일예로 한방 쥐어박아주고 싶도록 미운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쥐어박을 순 없는 것이고,
다름 감정으로 그 대상에 대한 자기 감정을 도출해내는 식이다.
방어기제의 종류인 전위에 의한 승화 억압 투사, 무위, 반동형성, 합리화, 부정, 동일시, 고착과 퇴행을 알면
사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고 할 수 있겠다.
프로이트는 인간 심리의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은
생후 5-6년 사이에 거의 형성된다고 보고, 이 시기를 매우 강조하였다.
성인들의 성격 대부분이 아동기 초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도 심리성적 발달 단계에서
아동기에 나타나는 자연적인 사건으로 설명되고 있다.
<꿈의 해석> 원문읽기
2
명백하게 소망 충족을 나타내고 있는 꿈도 물론 있다.
소망 충족이 식별하기 어렵게 위장하고 있을 경우 거기에는 이 소망을 충족시키지 않으려는
어떤 마음의 움직임이 틀립없이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방어적인 마음의 움직임에 의해서 소망은 틀림없이 왜곡되어 나타날 것이다.
사회 생활에서도 이와 같은 심적 왜곡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날마다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예절은 그 대부분이 이런 종류의 위장이다.
정치 평론가도 이와 비슷한 사정에 놓여 있는데
그는 권력자에게 불쾌한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솔직하게 직언하면 권력자는 그의 언론에 압력을 가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견 표현을 부드럽게 하거나 왜곡한다.
문필가는 검열의 강약이나 민감성의 정도에 따라서 공격의 어떤 형식만은 취하지 않든가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암시만 한다든가 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위장으로
자신의 의도를 숨기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소망이나
자기 자신에게조차 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또 한편 우리는 이 모든 꿈들의 불쾌한 성격을 꿈 왜곡의 사실과 관련지어서
이 꿈들이 이렇게도 왜곡되어 꿈속의 소망 충족을 알지 못하게 은폐하는 것은
틀림없이 이 꿈의 내용이나 그 꿈에서 알 수 있는 소망에 대한 억압 및 혐오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꿈 왜곡은 사실상 검열 행위임을 알 수 있다.
즉, 꿈은 어떤(억압되고 배척된) 소망의 (위장된) 충족이다.
3,
아직 설명되지 않은 꿈의 기억의 세가지 특성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자.
첫째, 꿈은 분명히 최근의 여러 인상을 잘 나타낸다.
둘째, 꿈은 본직적인 것이나 중요한 것이 아닌 부수적이거나 간과된 것을 기억하고 잇으므로
꿈이 재료를 선택할 때에는 생시의 기억과는 자연히 다른 여러 원리에 따른다.
셋째, 꿈은 우리들의 유년 시절의 인상을 자유롭게 구사하므로 꿈속에서 그것을 보는 우리들 자신도
하찮게 생각할 뿐 아니라 생시에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유년 시절의 자질구레한 일까지도 먼 옛날의 그시대에서 끄집어낸다.
8,
소망의 유래로서 다음 세가지 가능성이 발견된다.
소망은 첫째, 낮에 생긴 것이지만 외적인 사정 때문에 충족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
그런 때는 밤 때문에 소망이 있다는 것은 인정되지만 처리가 되지 않고 남는 것이다.
둘째, 낮에 이미 떠올라 있엇느나 우리의 의식에게 비난을 받았을 경우,
그런 때는 처리되지 않지만 억제된 소망이 뒤에 남는다.
셋째, 낮의 생활과는 관계없이 밤이 되어 비로소 억제된 것 가운데 우리의 마음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소망의 하나인 경우다.
9
또 무릇 꿈이 계시하는 무의식적 충동은 심적 생활 속에 있는 현실적 가치를 갖지 않는 것이 아닐까?
억제된 소망은 오늘 꿈을 만들어 내듯이 후일에 어떤 다른 것을 만들어 낼지 모르므로
그런 것의 윤리적인 의의 따위는 경시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는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이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자격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의 생각은 꿈 문제의 이런 측면을 별로 추구하지 않았다.
다만 생각하건대 신하 한 사람이 황제를 살해한 꿈을 꾸었다는 것만으로
그 신하를 처형시킨 로마 황제는 결국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다.
황제는 먼저 그 꿈이 무엇을 뜻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야 했다.
그 꿈의 참뜻은 그 꿈의 외견 내용과는 같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내용의 꿈이 이 꿈과 같은 반역적 의의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도,
'덕이 있는 사람은 악인이 현실에서 행하는 것을 꿈꾸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플라톤의 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꿈이란 마음대로 꾸게 하는 것이 좋다.
무의식적 소망에 '현실성'이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지 없는지,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10
꿈에는 미래를 예지 한다는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런 것은 물론 생각할 수 업다.
그 대신 과거에 대한 것을 알 수는 있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꿈은 어떤 뜻으로나 과거에서 유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꿈은 우리에게 미래를 예시해 준다고 옛 부터 믿어 왔으나,
이점에도 확실히 일면의 진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꿈은 소망을 충족된 것으로서 우리에게 표시해 줌으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를 미래 속으로 인도해 준다.
그러나 꿈을 꾸는 당사자가 현실로 알고 있는 이 매래는
부서지지 않은 소망에 의해서 사실은 그 과거와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 S, 프로이트, 서석연 옮김, <꿈의 해석> 범우사 1993
가끔 나는 왜 이 부분에선 남들과 다르지,
또는 왜 그부분만 유독 더 예민하지.. 그런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서 한두 가지 입에 맞는 반찬만 있으면 잘 먹은 사람도 있고,
먹든 안 먹든 격식을 차려 주어야 만족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어릴적 환경에서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 대한 결핍이
어른이 되고서도 꼭 차려져야 제대로 사랑받는 것으로
인식되는 결핍의 결과로 나타는 것으로 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자나 또는 나만 아는 나의 아킬레스 건 같은 것은
내 무의식에 잠재된 결핍이므로 그 채워가는 과정 즉 위로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데 내 배우자만 유독 나를 힘들게 하는 부분,
그런 부분도 성장기와 연관이 있고,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다 보면 결핍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저 인간이 왜 저래 싶은 부분있다면 '결핍이구나' 로 이해해주면 되는 것이다.
어릴적에 충족되지 못한 억압된 욕구.
결핍이 모성일 수도 있고, 형제간의 편애 등등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픈 본능을 이해하고 치유할수 있게 해주는 분야가 정신분석이다.
자신의 그런 면을 스스로 이해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 같다.
아니면 주변사람(배우자나 친구 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그 억압이나 결핍을 이해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을 밟을 때
성숙한 인격으로 완성되어 갈수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누구보다도 자신의 정체를 분석하면서 얻어낸 이 결과물은
스트레스로 분류해버리는 많은 감정의 잔재들을 이해하는데
좋은 모티브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이야기
프로이트(1856~1939, 오스트리아)는
매우 낙천적이고 다정한 유태인 아버지를 두었고
어머니보다 20세나 연상이었다고 한다.
어머니와는 세번째 결혼이었다고 한다.
두명의 이복형제는 어머니와 비슷한 나이였고
이런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어릴때부터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았고,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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