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기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나탈리 골드버그

구름뜰 2011. 7. 15. 10:59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으로 부터 차단되는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수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 나는 오로지 이 생각뿐이다.

 "누구나 이 책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다."

1986년 5월 30일 미네소타에서 쥬디스 게스트

- 추천의 말 중에서 

 

 

이책은 86년도에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작가이자 글쓰기 강사이다.

자신이 25년간 이어론 선 체럼과 글쓰기를 접목시킨 책으로

 독특한 글쓰기 철학을 담은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미국인들의 글쓰기에 혁명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글쓰기의 매력, 강력한 글쓰기의 노하우을 제대로 갈파해 놓은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두면 좋은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었다.

매주 수요일에 만나 세시간 남짓 독서 토론도  하고,

시간을 정해놓고 한가지 주제로 글을 쓰기도 하고,

추천시를 한 편지 골라와야 하고, 자작시도 반드시 한 편씩 써와야 하는 과정이다.

.

함께 책을 선정해서 2주간에 걸쳐서 떼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만큼 요점정리를 해와 발표하는 형식이다.

 주어진 분량은 무슨 수가 있어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책을 알차게 읽게 되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적어도 한달에 두권씩은 자동을 책을 읽게 된 셈이다.

시쓰기도 마찬가지고,

추천시 고르는 작업에서도 할 수 없이 시를 읽어야 하고,

한가지 주제로 글쓰기 또한 자신에게 잠재된

어떤 것들을 뽑아내는 인위적인 시간을 갖는 작없을 거치게 된 셈이다.

모두들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라, 시간은 금방 가고,

그래도 아쉬우면 함께 밥먹으며 얘기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재밌고, 소통의 맛을 느끼는 그런 시간이다.

 

 

 

 

언젠가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네가 사랑을 믿을 때만이, 사랑이 네가 가야할 길을 이끌어 주는 법이지."

나는 여기에 조금 덧붙이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이끌어 주는 법이지."

 

글쓰기를 배우는 길에는 많은 진리가 담겨 있다.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의미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중에서

 

게으름을 물리치고 글쓰기 작업에 들어가는 방법을 만들어 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이 방법을 찾아 내지 못한다면 설거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또 무엇이든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핑게를 잡아 수시로 옆길로 새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글을 쓰는 사람은 입을 굳게 다물고 앉아서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글쓰기 작업은 아주 단순하고, 근복적이며 엄숙한 일이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해서 고독한 글쓰기에 전념하기보다는,

친구와 멋진 식당에서 위로해 줄 상대를 찾아가는 데 마음이 이끌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우리는 지극히 단순한 임무를 스스로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잇다.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중에서

 

 

만약 당신이 "진부해!"하고 말하는 편집자의 소리를 들어 주고

거기에 낙담해서 글쓰기를 중단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편집자가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은다.

"당신은 진부해!" 라는 말을,

멀리서 바람에 날리는 흰 빨래 정도로 여기라.

결국 그 빨래는 마를 것이고, 아주 멀리 있는 누군가가 그것을 개서 집으로 가져갈 것이다.

그 동안 당신은 글을 쓰면 그만이다.

-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중에서

 

 

 

습작시절 부터 '자기 속의 작가' 또는 내면의 편집자 또는

 검열관을 분리시키는 능력을 키우라는 얘기다.

그래야만 자유롭게 호흡하고,

탐험하며 표현할 공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위축되지 말라는 것, 두꺼워지라는 얘기다.

남에게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어쨋꺼나 쓰는일을 자신의 내부 검열자로 부터 단속받지 말라는 얘기다.

 

 

 

 

"우리의 잠재력은 지구 표면 밑에 있는, 보이지 않은 지하수면과 같습니다."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수 있다는 사실이다.

 

- 우리는 그냥 그 시에 최대한 몰입해야만 한다.

그 시를 쓰며 시인이 보았던 이미지를 다시 불러와야만 한다.

 

- 시에 머물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가라. 작품 자체 속으로 들어가라.

그것이 시 쓰기를 배우는 방법이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중에서..

 

 

내가 만들어낸 그 시는 그 시를 쓰고 잇을 때의 내 생각, 내 손,

나를 둘러싼 공간과 내가 느낀 감정들일 뿐이다.

 

스스로 속지 않도록 경계하라.

시시각각 우리는 변한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변한다는 사실, 이것처럼 좋은 기회도 없다.

우리는 한 순간에 얼어붙어 있던 자신과 자신의 이상으로부터 빠져 나와

신선하게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우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와 내가 쓴 작품은 별개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상관없다.

우리가 힘을 얻는 곳은 언제나 글 쓰는 행위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 시에 들어가 있는 단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 몸을 빌어 밖으로 표출되었던 '위대한 순간'이다.

그 순간을 잡아내 글로 옮길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는 것이 작가가 할 일이다.

- 작가와 작품은 별개다 중에서.

 

 

은유를 위한 은유를 하지 말라,

그저 평소의 사고 방식에서 한발 물러서서 머릿속을 지나가는 생각들을 계속 기록해 보라..

이런 연습은 사고를 부드럽게 해 줄 뿐 아니라 창조력을 키워 준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생각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엄청난 도약을 하게 된다.

마음이란 순식간에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잇다.

- 사고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뜨려라 중에서

 

 

 

 

 

영감의 근원은 만물의 근원과 맞닿다 있기에

자연히 그것들의 공통적인 법칙과 본질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은유는 이러한 진실을 반영한 것이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노출시킨다는 것은

절대 자신의 에고(자아)를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대로 연출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이 그저 하나의 인간 존재임을 드러내 보인다는 뜻이다.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중에서

 

작가란 결국 자신의 강바관념에 대해 쓰게 되어 있다.

자주 출몰해서 괴롭히는 것,

절대 잊을 수 없는 것,

자신의 육체가 풀려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이야기로 엮는다.

 

-예술가로 살기란 절대 쉽지 않다.

예술가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절대 그 일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예술 작업에 얽매이고 창작에 대한 강박증에 빠지는 것이

술을 마시거나 초콜릿으로 배를 채우는 일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에 대한 강박증은 무언가 가치 있는 길을 찾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 글쓰기에 대한 강박증은 직접 글을 써서 풀어 내야 한다.

쓸데없이 술에 취하는 엉뚱한 방식으로  풀려고 하지 말라.

-강박관념을 탐구하라 중에서

 

문학의 책임은 사람들을 깨어 있게 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하고,

살아 숨 쉬도록 만드는 것이다.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제목이 재밌다.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레스토랑의 풍경을 묘사하려는데 파리가 신경을 건드린다.

그래서 글은 파리에 대한  묘사로 바귀는 경우를 예로 든 단원이다.

 

레스토랑을 얘기 할려다 파리가 끼어드는 바람에

생각의 갈피가(글이) 파리의 등.  파리의 생각, 파리의 어릴적 모습으로 나위어 질때의 얘기다.

이러면 작품을 읽던 독자들은 방황한다. 작가의 방황은 독자의 방황이 된다.

즉, 주제와 상관없는 문장은 아무리 뛰어난 착상이더라도,

아깝더라도 과감히 잘라 내라는 얘기다. 

사무라이가 되어 사정없이 잘라내라는.

 

잘된 글은 한 단어도 복선이 되지 않는 단어가 없다.

훌륭한 작가들의 공통점이다.

그래서 예리한 독자는 도입부 복선에서부터 스토리를 짐작해 내기도 한다.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무슨 뜻인가?

이것은 이를테면 분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

무엇이 당신을 분노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라는 뜻이다.

 

당신 글을 읽는 사람이 분노를 느끼게 하는 글을 쓰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독자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상황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그냥 보여 주라는 말이다.

 

글쓰기는 심리학 논문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할 수 잇어야 한다.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 중에서

 

 

 

보여주기.

잘 쓰여진 시는 그려진다.

  

'본노'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독자를 분노에 치 떨게 만드는 것,

 또는 '사랑'이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사랑을 보여주는 그런 글을 쓰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그대여라고 말하지 말고,

사랑이라는 단어도 없는 문장에서 사랑을 느끼게 하라는 것이다.

어찌 쉬운 일일까.. ㅎㅎ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작가들은 다른 작가들과 수시로 사랑에 빠진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를 배우는 방법이다.

그들은 한 작가에게 다가가, 그가 쓴 모든 작품들을 통해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자신에게서 빠져 나와 다른 누군가의 피부 속으로 옮겨 들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이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사랑하게 되는 능력이

당신 안에 있는 능력을 흔들어 깨운다는 뜻이다.

 

남의 글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당신을 더 크게 해 줄 뿐

절대 남의 것을 탐내기만 하는 도둑고양이로 만들지 않는다.

다른 작가가 쓴 글이 아주 자연스럽게 당신것으로 변해 가면,

당신은 글을 쓸 때 그것들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위적이어서는 안 된다.

 

위대한 연인들은 자신이 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글쓰기는 다른 작가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작가는 위대한 애인이다 중에서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라는 사실에서부터 글쓰기를 시작하라.

 

결국에는 너무나 보잘것없고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연민의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발 아래 깔린 시멘트와 혹독한 폭풍에 짓이겨진

마른 풀들마저도 다정스레 바라보게 한다.

 

예전에는 추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사물들을 이제는 손으로 만지게 되고,

사물의 세부를 있는 그대로 보아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 사물이 여기 있다는 사실,

우리 인생을 싸고 있는 일부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고, 지금 이 순간의 인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삶을 사랑하라 중에서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는 외롭고,

이 세상을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내 속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더 신기하고 놀라운 일은 나 자신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상처받으면서 그 상처를 이겨 내는 동안에도 글을 쓴다

그 상처가 나를 강하게 만들고 집으로 돌아가게 한다.

그 때 돌아가는 집이 내가 영원히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진짜 집이 될 것이다.

- 왜 글을 쓰는가 중에서 

 

 

 

상처는 글로 쓰고 나면 승화된다.

글에다 그 상처를 전이시켰기 때문에  그 상처에서 자유로워 진다.

글쓰기의 치유능력이다..

힘들다거나 위로받고 싶다면,

 내 안에서 꿈틀대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볼 일이다.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유쾌한 수다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잇지만,

조용히 자신을 성찰하는 글쓰기 과정이 그 본질의 실체에 더 다가가는 길이다.

 

 

 

 

우리는 모두 전체의 한 부분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우리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를 통해서 글로 쓰여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세상에는 수 많은 현실이 있음을 꼭 기억해 두라.

- 우리에게는 그냥 살아가는 우리 삶이 있다.

우리는 그냥 글을 쓰고 싶은 것이며,

그냥 비와 식탁과 음악과 종이컵과 소나무를 만지고 싶은 것이다.

-관통하는 글쓰기 중에서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장 깊은 비밀이다.

-작가로 살아남기 중에서

 

지쳐 있고 자꾸 저항하려 드는 나의 마음을 견뎌내야 하는 이 일이,

내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심오한 일임을 나는 알고 있다.

때때로 아주 짧은 순간 나는 깨우침의 불꽃을 느끼지만

그것은 기쁨이나 환희 그런 종류의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매일 접촉하는 것들 안에 함께 서서

계속 글을 쓰는 것만이 내 가슴을 열게 해 준다는 진실이다.

그리고 그 진실이 나로 하여금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게

연민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은 부드러움과 다정함을 준다.

 

-우리들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동경과,

우리가 매일 헤쳐 나가야 하는 고통에 대한 연민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종이에 대고 연필을 끄적일 때,

질기고 단단한 마음 속 생각들을 부수어 낼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중에서..

 

 

글쓰기는 지독하게 외로운 것이다.

누가 이 글을 읽어 줄까?

한 사람이라도 관심을 보일까?

한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은 자신을 위해서 글을 쓰세요.? 아니면 독자를 위해 글을 쓰세요?"

 

예술은 의사소통이다.

고독의 씁쓸한 맛을 본 사람은,

거기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동지애와 연민을 배우게 된다.

 

고독을 이용하라,

고독의 아픔은 당신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고독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을,

당신의 더 깊은 곳을 탐사하는 내시경으로 이용하라.

-외로움을 이용하라 중에서

 

자신이 쓴 글 중에서 좋은 부분은 표시를 해두라.

이것들은 글감 목록에 적어 놓으면 다음 번 다시 글을 쓸때

그 중 하나를 잡아서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다.

 

또 표시를 해둔 그 글은 그 문장에 대한 기억을 강화해

훗날 필요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그 문장이 떠오르도록 만든다.

이렇게 서로 떨어져 있던 별개의 부분들이 뭉쳐져서

어느날 갑자기 하나의 놀라운 작품이 탄생할 수도 있다.

- 고쳐 쓰기 중에서

 

예술가는 생명력을 발산하고,

영적인 사람은 평화를 발산한다.

하지만 카타기리는 이 영적인 사람들이 평화를 느끼게 되기까지는 지난한 삶의 노력과

그 순간을 움직이는 우연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예술가들이 생명력 있는 작품을 얻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요한 평화와 접촉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중에서

 

 

다음책은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다'라는 책이다.

함시사(함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의 특징은

 감성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나이에 숙제를 해야 하고,

 억지로라도 한 편 시를 쓰야 한다는 것,

 부담가는 만큼 수요일은 후딱 온다.

그래도 기특한 건 다들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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