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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책하나구미운동 선포식

구름뜰 2012. 4. 26. 20:59

 

 

 

 

 

 올해의 책(2012년)은 고병권 님의 <생각한다는 것>이 선정되었다. 이 책은 수유 + 너머에서 철학공부를 한 작가가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청소년을 위해 쓴 철학 입문서이다. 올해로 여섯번째인 한책하나구미운동(이하 한책운동) 선포식이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26일 오후 3시에 있었다. 

 

 한책운동은 1998년 미국의 시애틀 공공도서관이 처음 시작한 '원북원시티운동'에서 힌트를 얻어서 구미시에서 2007년부터 학교, 문고, 독서클럽 등을 중심으로 한권의 책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독서토론 문화를 만들고자 시작한 운동이다.

 

 해를 거듭해 갈수록 시민의 독서 활동에 붐을 일으켜왔고, 청소년 독서를 권장하는 목록들로 한권씩 늘려가며 자리를 잡고 있다. 선정된 책들은 어른이 보기에도 좋은 책들이다. 역대의 책으로는 첫 해(2007년) 엔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연어/ 안도현, 너도 하늘말나리아/이금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책만보는 바보/ 안소영, 등으로 구미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남유진 시장은 인사에서 "한책운동이 구미 독서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를 해가고 있으며, 앞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늘어갈 책들에 대한 기대와 구미시민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고병권 작가도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길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철학은 살아가는 기술"이라고 했다.

 

 작가에게 선정소식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물었다.

 "고맙죠. 좋았고, 한 도시가 진지하게 제 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하니까 한편에선 기대가 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책이야 서점가면 사 볼 수 있는 것인데 도시가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하나의 장으로 책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매우 큰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고나서 시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궁금하고 기대도 됩니다."

 

 올해 후보작 5권에 오른 책으로는 가시고백/김려령, 난 발강/박성우(시집)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흑산/김훈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생각한다는 것 외에도 수유에서 시리즈로 나온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책 6권 더 있다. 타이틀은 <생각교과서 - 너머 학교 열린교실 시리즈> 로  탐구한다는 것/ 남창훈,  기록한다는 것/오항녕, 읽는다는 것 / 권용선 느낀다는 것 / 차운,  믿는다는 것 /이 찬수, 논다는 것 / 이명석, 등이 있다 작가는 다르지만 수유에서 연작처럼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글 사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