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구름뜰 2014. 7. 28. 11:23

 

 

 

 

 

 

 

 

 

 

제가 미애입니다

아! 니가 미애가

 

나를 알아보지 못해도

인사부터 하면 되는 곳

이름 하나면 나를 알아주는 곳

나 보다 더 많이 나를 알아주는 곳

내가 나 혼자가 아닌 곳임을 알게 하는 곳

 

환갑 작은 아버지가 물고기 잡아두고 기다리는 곳

냇물 다슬기 어둔밤 혼줄 나는 곳

언니 오빠, 아재 아지매가

삼복에도 솥을 걸어서 반기는 곳

지나가던 구름까지 모여드는 집성촌

 

내고향 구름뜰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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