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구름뜰 2017. 4. 17. 21:07

 

지난 4월 5일  차기정부 출판산업 진흥 '국회 토론회' '책 읽는 대통령이 보고 싶다'는 토론회에서 사회를 본 이(편집마왕)가 서울대 장대익 교수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며 쓴 글을 읽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요지를 추려올려본다.


이전의 독서의 필요성이 인문학적 접근이 많았던 것과는 달리 장교수는 '뇌과학으로 밝혀낸 인간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발표했는데. 진화론에 근거를 두고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독서는 인간에게 비용을 넘어선 이익을 주었기에 살아 남았다는 것과 문명은 그 편하지 만은 않은 독서에 인간이 적응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20만년 전에 생존했고, 문자는 8,000년 전, 정보를 주고 받은 건 6,000년 전이고, 인간이 침팬지와 유전전 차이는 0.4 프로라고 한다. 그 작은 다름이 인간과 침팬지의 살아가는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는데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우수한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침팬지와 다른 이유가 '사회적 학습 능력'에 있는데. 인간은 '기록' 하는 일을 통해서 획득한 경험을 전달하면서 문명, 탄생, 축적, 번영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문명을 통해서 인간은 사회적 학습자이고 진화에도 기여한다는 얘기다. 책이 사회적 학습자를 만들고 문명의 엔진이 되므로 책을 읽는 일이 문명형성에 참여하고 진화의 도정에 참여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인간 뇌의 학습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주어지지 않은 것을 볼 줄 알며, 존재하는 것을 다르게 생각 할 줄 알고

낡은 것을 새롭게 만드는 창의성이 있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느린생각이다

느린 생각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한데,

첨단의 빨리 빨리로는 안되는 책읽기가  뇌 전체를 활용하고

그 것이 느린 생각을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독서량은 남들이 보지 못한 걸 보게 하고

기존 연결하지 않았던 지식을 연결 즉 '창의적 연결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로 효과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 독서가 뇌의 공감 능력을 끌어올린다고 한다.

현대사회는 타자에 대한 공감능력은 필수능력으로

타자에 대한 공감없이는 학습자체가 곤란할 수도 있다.

문학작품은 정서 반응능력을 향상시킨다.

타자의 처지에 대한 이해가 많을수록 사회의 품격도 높아진다고 한다.


다시 정리해보면

책읽기를 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지식 습득,

관점 전환력

공감력

통찰력이다.


한 사회의 전체 독서력 수준이 시민의 품격을 만든다고 한다.


* 습관적으로 읽어야 할 이유가 과학적, 유전적, 진화생물학적으로도 당연하지만, 즉발적이고 재밌는 일이 많으니 장애도 만만찮다.  책만 들면 골치 아프다고 생각하거나,  느리게 천천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즉 머리 쓰는 일에 효과는 더딘. 그 느림에서 재미나 보람을 느끼는 단계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 책만 들면 골치아프고 잠온다고 생각하는 것도 책 안보는 습관이 들어서 이겠는데, 책읽는 습관은 들이고 나면 그 무엇으로도 대적할 맛이 없다. 


위 글을 읽고 정리 하면서 요즘 내 습관을 돌아본다. 아무래도 나는 요즘 놀아도 너무 논다.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시간을 죽이고 있다. 외면해둔 숙제들, 해야할 일들을 화물적재차량처럼 이고 있다. 습관이 될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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