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잘못 보기 위해 보는지 모른다.
잘못 말하기 위해 말하는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달라지지 않는단 말인가
ㅡ이규리 중에서
'그렇지 않고서야'
이것이
나 때문인지 너 때문인지
위무나 위로가 생기를 잃은 시간
구름이 비가 되지 못하고
흐르고 있을 때
나를 품어준 건 무엇이었을까
바람이었나
사람이었나
당신은
당신으로 머물고 있었고
그제서야
나는 내가 쉬워졌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2.2.24 경산 커피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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