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있는데
기억에 없는 이도 있다
시간을 소환해 주는 게 추억이라면
더듬어 봐도 그 사람이 없는 건
그때 내가
거기에 머물지 못한 마음이었기 때문일까
함께이긴 했으나
사랑이 사랑이 아니기도 하는 것 같이
춥고 메말랐던 나목의 날들
후회하지 않아도 되는
눈부신 봄날이어라
문득문득 추억이 정겨운 때가 있다
내 일상에 꽃이 피는 순간이다
봄꽃들이여 만개하기를
이 계절의 주인은 당신이므로
기억은 있는데
기억에 없는 이도 있다
시간을 소환해 주는 게 추억이라면
더듬어 봐도 그 사람이 없는 건
그때 내가
거기에 머물지 못한 마음이었기 때문일까
함께이긴 했으나
사랑이 사랑이 아니기도 하는 것 같이
춥고 메말랐던 나목의 날들
후회하지 않아도 되는
눈부신 봄날이어라
문득문득 추억이 정겨운 때가 있다
내 일상에 꽃이 피는 순간이다
봄꽃들이여 만개하기를
이 계절의 주인은 당신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