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파미 힐스 cc 동코스 출입로는
이맘때 꽃터널이다
기다린 만큼
제대로 꽃마중 한 하루다

꽃이 달뜨니
꽃마중 가는 마음도 들뜨는데

아주 오래오래 전
나무를 심은 이들은
이런 길을 상상했을까

앞서간 이들의 선경지명 덕분에
누리는 것들
시간도 함께여야 가능한 것에
성급하지 않은 이들이 장인이고
그들이 작품을 만든다

뒷좌석에 앉았던 터라
폰만 창밖으로 내놓았는데 볼만장만이다
이 터널을 보여주고 싶은
아우님이 있어 보냈더니
감흥이 없다고
일상이 일상적이지 않으면
내 마음이어도
컨트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수많은 인과 연!
그게 무엇이든
혼자라도 좋고
함께여서 좋은 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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