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기사

전국 연극제 구미 풍경 4

구름뜰 2009. 6. 8. 12:44

 

    

contact "jam" USD 현대무용단의 작품( 6월 6일 6시 20~ 6시 50분)

장르: 현대무용

연주자와 무용수 간의 순수한 교감과 직관에 의해 꾸며지는 무대다. 

관객과의 소통 또한 정해진 흐름을 쫒지 아니하고 관객을  놓아둔채

관객에게서 다시 전달받는 상호 관입의 무대를 꾸미고자 하는 의도로 진행되는 무용이다.

정해진 틀이 없는 때문인지 두 무용수는 30여분간 주변공연장을 

자신들의 무대로 삼은 듯,  맘껏 활용하는 테크닉을 보여주었다. 

두 무용수의 영감과 연주자와 노래하는 이의 구슬픈 곡조가  합해져서

통합적인 하나의 형태를 드러내는 무대 였다.

야외무대에서 편안하게 감상할수 있어 좋았으며 맨발의 무용수를 쫒는 관객들이 시선은 사뭇 진지했다. 

 

 

연기인생의 40년의 최주봉씨가 오늘(6월 6일) 카페의  손님이었다.

하우스 메니저가 최병남씨와의 인터뷰 내용

 최병남:칭찬해 주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최주뵹:고집있는 배우 중에 김갑수씨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연극을 70년 대 후반부터 같이 했는데 열정과 이해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그리고

         조재현씨도 잘 합니다. 많은데,, 일일이 소개 할 수가 없을 만큼 많지만..

         그런 분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최병남: 40년 동안 배우로 살면서 좋아던 점이 있다면?

 최주봉 : 인기가 있다는 건 참 불편합니다. 반대로 인기가 없다는 건 별볼일 없다는 거지요.

             배우는 부가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주어야 빛이 납니다.

             동네에서만 알아서는 안된다는 말이지요."

최병남" 무대에서 봤을때 불편한 관객은?

최주봉: 술마시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참 연극대사 중인데 "어 최주봉 나왔다". 하는

            그런 관객들의 반응 때문에 배우는 대사를 까먹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 주었으면 좋겠고, 또 핸드폰 켜 놓는것 누누히 말해도 잊는것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명심해야 할 일이이지요."

  최주봉배우는 마지막으로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강조했다. 대사분량이 원고지 300장 분량정도  되어도 일단 배역을 맡고 나면 이틀안에 외울수 있게 되는 것이 정신력이라고 했다.  정신력하나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외운 대사는 작품 끝나도 머릿속에 남아있느냐고 기자가 물어보았더니 최주봉 선생님 곧바로 1초도 쉬지 않고 답해 주셨다.

 

   " 바로 잊어 버립니다.ㅎㅎ"

  

 극단 예도 (경남 출품작 <거제도> 부제 : 풀꽃처럼 불꽃처럼

 때는 1951년  한국전쟁당시 점점 늘어나는 포로들을 감당하지 못하여 미군이 대규모로 거제도에 짓게 되는 포로수용소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원래 거제도에 정착하고 살던 섬주민들이 보상은 커녕 전쟁으로 인해 농지는 물론 살 던 집까지 다 몰수당하고 쫒겨나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땅도 뺏기고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주민들의 불안과 이장인 옥치조의 가정을 들여다 봄으로 해서 전쟁이 민초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화 시켰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옥치조의 장남은 징집되었다가 다리가 불구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읍내로 돈을 벌러간 큰 딸 덕분에 온가족이 근근히 먹고는 살지만 월남하면서 가족을 잃은 홀아비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신혼여행 나서는 길에 미군사들에게 성폭행을 당해 실신을 하게 된다.

이런 저런 충격으로 옥치조의 아내는 서서히 실성해 간다.

 그렇게 수용소 안에서든 밖에서든 누구도 자신의 의지대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었던 그 시대.

나약한 국가와 터무니 없는 이데올로기로 전쟁속에서 모든 개인은 파리목숨처럼 그렇게 외면받고 상처받으며 쫒겨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는 가슴아픈 우리네 민초들의 이야기이다.

살던 집에서 쫒겨났지만 옥치조의 아내는 실성한채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옥치조는 아내의 관을 짊어지고 혼자서 산을 오르는 것으로 극이 끝난다. 

 

 아마추어 frieng fastival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무대

 글 사진 이미애기자

'my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연극제 구미 풍경6  (0) 2009.06.11
전국연극제 구미풍경 5  (0) 2009.06.09
전국연극제 구미 풍경 3  (0) 2009.06.05
전국연극제 구미 풍경2   (0) 2009.06.05
전국연극제 구미 풍경  (0) 200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