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을 주었던 일과 그렇지 않았던 일의 차이에 대하여 묻고 싶다.
마음이라는 것이 열정과 동의어가 될 수 있을까?
비슷하기도, 또 다르기도 하다.
마음은 보다 정신적인 것에 닿아 있다.
우리는 마음이 가는 것에 위안을 받고
마음이 가는 것에 지치고 힘든 인생을 기대기도 한다.
그것이 특정한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한 장의 사진일수도, 동네의 작은 가게일 수도 있겠다.
특별한 누군가의 이름일 수도 있겠다.
그 사람이 만들었다면, 습관처럼 의리처럼 가족처럼 이미 내 것이 되는, 그러한 마음.
마음을 흔들지 못하면 모든 것은 가짜다.
마음을 흔든다는 것은 찰나적인 유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깊은 곳의 울림을 의미한다.
사람의 진정성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따뜻한 체온을 공유한다.
내가 자주 가는 우동집 주인이, 내 아이를 진찰하는 소아과 의사가,
마음을 담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그들과 진심으로 소통한다.
나의 일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 온 마음이 닿는다면,
나의 일이 운명이기도 하고, 애인이기도 하고, 때때로 내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고 그 행복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면 또 얼마나 행복할까.
<당신은 스토리다- 놀이에 관한 이야기- 차은택 편> 서영아
마음이 가는 것
마음을 준다는 것
마음을 흔드는 것
조금더 깊은 곳의 울림은
대상에 진정성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하여 내 온마음을 다하게되고
내 일의 운명이기도 애인이기도 때때로 내 영감의 원천이기도한
그래서 그 인생이 행복으로 점철되고
그래서 마음을 준다는 것은 열정과 동의어가 되는 것일게다.
나와 관련한 모든 대상에 마음을 담고 살 수는 있다
공감도 가능하다
마음을 담은 삶은 이미 놀이처럼 즐거운 삶임을
느끼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마음은 걸을 수 있다.
날 수도 있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내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스며들 수 있는 것이다.
독일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감정이입은 자신의 느낌을 가지고 어떤 대상, 예컨대 기둥이나 수정 혹은 나뭇가지,
심지어는 동물이나 사람들의 동적인 구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며,
스스로의 근육감을 통해 대상의 짜임새와 움직임을 이해하여
그 구조를 내부에서부터 추적해가고자 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렇다.
감정이입이 된 대상은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내가 되는 것이다.
<당신은 스토리다- 놀이에 관한 이야기- 차은택 편> 서영아
감정이입!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내가 되는
자신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상에 대해서 순수하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감,
감정이입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삶은 더 이상 지루해질수도 재미없을 수도 없다
매 순간 소중한 삶이 된다.
살아있어서 소중한 삶이라는 것을 느끼며 깨어있는 시간을 보 낼수 있다.
공감은 감정이입의 열쇠다
마음을 주는 것은 몸이 먼저 알아본다.
한 번 더 보게되고, 한 번 더 어루만지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손은 가슴 깊은 곳에 존재하는 우리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 지도 모른다.
모든것이 완벽한 디지털 라이프가 되어갈수록
그 속에 담긴 경쟁력은 아날로그이 미세한 감성이다.
.
손이 마음의 열쇠 일거라는 생각을 왜 못해봤을까.
몸과 마음, 육체와 정신
마음을 주는 것은 몸이 먼저 알아본다.!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대상의 대한 깊은 떨림을 느낄수 있을까
확신할 수 있을까
가슴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 스킨십은 곧 마음일까.
손을 잡는 일이 마음을 잡는 일이었다는 걸
마음 어쩌지 못하는 일엔 손을 먼저 내밀어 보아야 할까.
열쇠가 되는 손을!!?
자영업자든, 건축가이든, 기획자이든 창조적인 사람들에게는 모두 작가적인 기질이 있다.
머릿속에 생각의 파일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대개의 사람들은 생각만으로 끝나버리나. 거기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과정, 즉,
우리가 "이 궁리 저 궁리한다.'라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표현 방법들이 탄생한다. 그것이 바로 감성편집의 지도이다.
보물섬으로 가기 위한 보물지도 말이다.
작가적 기질을 가닌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지도를 통해 목적지를 향해 가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고, 더러는 엉둥한 샛길에서 "심봤다"를 외치기도 한다.
이 보물지도는 우선 눈앞에 보이는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준다.
이것이 감성편집의 핵심인 비주얼의 힘이다.
이른바 실체다.
실체를 만지고 보는 감촉에서 무언가 나온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 실체를 마주하는 것이 즐거운 놀이의 성격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스스로 자극하고, 정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일을 예술적으로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작업은 무엇보다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공적인 일에서 사적인 즐거움을 끌어올 수 있어야 우리는 진정 일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 세상밖으로 나가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끼치거나,
그 사람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마음이 과정의 즐거움, 놀이를 데려온다.
우리는 일의 유회를 원한다. 일의 미학을 꿈꾼다.
그것이 결국 내 일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나의 브랜드가 될 것이다.
언제나 변화를 꿈꾸는 세상의 흐름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의 창조성을 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스토리다- 놀이에 관한 이야기- 차은택 편> 서영아
대상에 대한 몰입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몰입은 감성편집에 가장 큰 성과다
일에 진척이 없어 고민하는 시간이 있다
그것이 창의적인 일인 경우 더욱 그렇다.
머리는 경직되어 있고 감성은 유연하지 못하고
그럴 때 나는 던져둔다.
시계초침은 어김없이 마감시간을 향해 달려가지만 놓아둔다.
이런여유!를 가지는 건 당연 몸 뿐이다!
정신은 몰입모드로 전환된다.
예전에는 이런 여유를 부릴 줄 몰랐다.
일을 붙들고 컴 앞에서 몸도 붙박이로 함께했다.
고민하며 고문 당하는 기분으로 앉아있던 시간들이 있었다.
말하자면, 몸이 컴 앞에 앉아 있을때만 대상에 대한 몰입이 가능했고,
몸이 컴앞을 떠나면 내 정신도 바로 내몸 따라 일상으로 금방 전환되는
정신영역 체계였었다.
길 들여야 했다.
자꾸 놓쳐버리는 정신을 붙잡아두는 훈련이 필요했고,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대상에 몰입하는시간을 머릿속에서 놓지 않으려 애썼다.
시간이 지나고....몰입한 만큼,
컴 앞에서 전보다 진척된 상황을 직면하고 쾌재를 불렀었다.
"이것이다" 라고..
그때부터 나는 몰입만으로도 성과를 내는 일을 할 줄 알게 된 셈이다.
내 정신영역은 몸과 따로 놀았다하면 이상한 표현이지만,.
그건 몸따로 마음따로가 아닌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해내는 나 만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된 것인 셈이다.
당연 몸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몸이 하는 일이 단순업무일 경우에 더욱 큰 몰입이 가능하다.
요즘은 많은 분량의 일거리가 있더라도 두려워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그것을 정신영역(마음)에다 일단 접수 시키고 나면
정신영역은 정신영역대로 내 안에서 거짓말처럼 조금씩
진로모색하듯 진척되어 가고 있으며
컴 앞에 앉으면 분류가 되고 정리가 된다.
그러니까 나는 대상에 대한 몰입의 시간을 자유자재로 쓰는 셈이다.
촉박한 시간때문에 두렵거나 부담스러운 상황을 직면하게 되더라도
시간의 힘과 몰입의 힘을 믿으며 담담하게 지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학 숙제 하나도 안해놓았지만
개학날엔 분명 다 된 숙제 들고갈거라는 자신에 대한 확신 같은 것이다.
그때부터 였다. 내게도 일이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었던건,
일상에서 영감을 주는 것들은 많다.
붙들고 늘어지고 고민하는 어느 순간, 일상은 언제나 내게 답 이었다.
창의력은 상상력(생각)의 결정체 이다.
나는 디렉터다. 나는 항상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를 생각한다.
나는 일이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과 내 마음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동료가 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열정을 다하는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시작하라.
누군가 나를 앞서가는 그들을 맹렬히 좇으라.
내 가슴에 비밀의 공간을 마련하고 비밀 병기를 차곡차곡 쌓아가라.
내가 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이다, 빛이다, 색체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다,
기쁨, 슬픔, 미움, 따뜻함, 고통과 희망이다. 그 너머의 것을 담는다.
이것은 세상이 모르는, 그러나 세상을 담은 나의 비밀 캐비닛이다.
당신은 스토리다 - <일의 주인이 되어라>부분 - 차은택
사람에 대한 관심은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 중에 사람과 교류하지 않는 일이 있을까. 더 많은 사람에 대하여 탐험해야 한다.
나는 특히 크리에이터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들의 작업방식, 그들의 스타일,
그들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들이 서서히 나이를 먹어가는 그 역사까지도,
최근에 내가 스크랩한 사람은 봉준호 감독과 왕가위 감독이다.
봉 감독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는 사람이다.
그를 연구해나가는 게 즐겁다.
그의 다음 작품을 궁금해하는 평범한 관객의 마음과 비슷한
일을 하는 동료로서의 마음이 공존한다.
왕가위 감독은 함께 작업을 하게 되면서 그의 일하는 풍경에 빠졌었다.
나이든 크리에이터의 일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었다.
사실 왕가위 감독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사무실도 평범하고 낡은 의자에 앉아 집중하여 편집하는 모습을 보고 일을 좋아하는 것,
그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그 모습이 스타일리시해 보였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아우라를 갖고 싶어졌고,
언젠가 나도 그런 모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과 논다는 것이 반드시 그 사람과 대화하고 만나야만 하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
내가 언젠가 되고 싶은 누군가의 모습이어도 좋다.
내가 영감을 받는 그 사람의 한 부분이어도 좋다. 사람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야 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놀라운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비밀의 멘토다.
당신은 스토리다 - <사람과 놀기>부분- 차은택
소통은 쌍방향이다.
소통은 공감을 넘은 상호작용이다.
그래서 공감보다는 소통이 더 인간적이며 행복하다.
공감은
차별을 인식하면서
대상에 대한 감정이입 같은 것이다.
소통은
막히지 않은 것, 뜻이 서로 통하는것을 의미한다.
공감은 외사랑 같은 것 아닐까. 아름답지만 더러는 외로울 수도 있는.
외사랑은 혼자만 가능한 영역이기에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확장시킬수 있는 장점은 있다.
공감도 소통의 열쇠인 셈이다.
소통은 공감보다 행복하다.
만나지 않고도 가능한 소통중에 독서 만한 것이 또 있을까.
행복한 소통이 필요하다면 독서를 할 일이다.
삶에 지칠때 고달플때, 소통부재가 실감날때, 허허로울때,
위로받고 싶다면, 사랑하고 싶은데 대상이 없다면
공감에서 소통까지 가능한 독서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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