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만으로 끓이는 육계장
보통 육계장하면, 무나 숙주나물, 콩나물, 고사리, 버섯, 토란 줄기,등 다양한 국건지 재료를 넣는다
언젠가 대를 이어 육계장집을 운영하는 장인의 집을
텔레비젼에서 본 후로 그 때부터 나도 대파만으로 육계장을 끓이기 시작했다.
그 집의 노하우는 육계장을 끓일때 일체의 다른 채소는 생략 한다는 것이다.
대파만 쓰면 쇠고기 국물맛과 대파의 국물맛이 잘 어울려
깔끔하면서도 담백하며 육계장맛이 제대로 난다.
식구들이 많이 모일때 (손님왔을때 긇이면 더욱 좋음) 양이 많으면 더욱 진국이 된다.
일단 우리 식구만 먹을 것이라서 쇠고기 한 근만 샀다.
쇠고기 한 근이면 대파 1단은 기본이다.
대파는 이렇게 큼지큼직하게 손 질 해서 깨끗이 씻는다
끓는 물에 살짝 넣었다 빼는 정도로 대파의 숨만 죽인다.
숨만 죽인 대파를 찬 물에 씻어 건져둔다.
고추기름을 좋아하면 식용유나 참기름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들어도 좋지만
우리집은 단백한 것을 좋아해서 참기름에 고춧가루 두르고 쇠고기도 바로 볶는다.
(손님이 많을때는 덩어리 고기를 사서 푹 삶은뒤 고기를 결따라 찢어서 사용하면
대파와 훨씬 더 잘 어울리고 먹음직 스럽다.)
가끔 대파외에 넣고 싶은 게 있다면 아주 조금 표나지 않을 정도만 준비한다.
대파이외에 채소를 넣을 필요는 거의 없지만 오늘은 표고 말린것이 눈에 띄어 보너스로 넣었다.
고기가 연해질 만큼 푹 끓으면 대파도 함게 넣어서 10분정도 더 끓인다.
이때부터는 중불에서 뭉근하게 오래 끓일수록 국물 맛이 좋아진다.
풋고추 다진것은 국을 퍼기 전에 넣어서 한 소끔 더 끓인다.
더운날엔 더운 음식도 좋다.
저녁준비 다 해놓고 이 글 올리고도 시간이 남았다.
저녁 기다리시는 분들 눈요기로도 식욕 돋우시길.... 그리고 한번 만들어 보세요.
대파 한단이면 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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