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파전(해물파전)

구름뜰 2009. 9. 17. 19:28

 

 

 

동동주와 막걸리 안주에 딱 인 해물파전!

주점에서 막걸리와 함게 먹는 파전은 집에서 기름 냄새 맡고 만든것 보다

분위기도 그렇고 훨씬 맛있긴 한 것 같다.

그래도 가끔 막걸리가 생각나거나 파전이 생각날때는

집에서 곧바로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다. 

 

맛있는 것을 함께 즐기는 건 행복한 일이다!

 

 

 

 

밀가루 반죽을 묽게 한다. 잔파끼리 잘 붙을 정도로.. 되게하면 부침개 맛이 감해진다.

밀가루 반죽에 잔파를 담궜다가 팬위에 잔파만 먼저 올린다. 

 

 

홍합 조갯살이 있어서 오늘은 이것을 이용했다.

조갯살이 없으면 물오징어도 좋겠고 풋고추 약간 매운것을 함께 쓰면 더 좋다.

홍고추가 있었다면 좋았을걸 없어서 생략..

 

요리만큼 '엿장수 맘대로 '인 영역이 또 있을가. 하긴 엿장수만 빼고다.ㅎㅎ

시장이 반찬이고, 함께 즐길 가족이나 친구가 있으면

요리가 주는 행복은 음식맛 이상인 것 같다!

 

 

밑면이 완전히 익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는다.

두번 뒤집지 않고 아래 위 한번씩만 익혀 접시로 바로 공수해 오는 것이 

해물이 떨어지지 않게 가장 깔끔하게 해물전을 만드는 방법이다. 

 

 

궁합이 잘 맞는 막걸리는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다. 파전 너 자체만으로도 반갑다..ㅎㅎ

침이 꿀꺽...넘어갔다. 일단.. 사진 부터 찍고.. 

 

블로그에 음식 올리는 일이 약간 성가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부지런 떨어서

먹고 나면 흔적도 없지만!  올려 놓고 보면

'그때 그시절' 같은 느낌까지 가질 수 있고 좋은 기록물이 되고  추억이 된다. 

  

지나고 나면 그뿐이고 잊는 일상이  세상살이에 얼마나 많을까!

사흘만 지나면 까먹는 것 투성이고...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겨난 거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블로그가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지만 남기고 가는건 무덤밖에 없다지만,

좋은 글이나 이야깃 거리도 남길 수 있으니..  

내겐 무덤외에 남길 것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ㅎㅎ

좀 더 의미를 두고 기록해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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