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은 녹색과 노랑을 적절이 풀어 놓은 듯 올리브 그린 색이다.
머지않아 이 색도 더 고운 황금빛으로 바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짙어가는 가을 들녘이 오늘은 하늘빛보다 훨씬 더 눈부시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우리삶도 그렇게 또 흘러가고...
당장에 드러나는 것 같진 않지만
살아가는 일도 조금씩 색을 더해가는 일이며
영글어 가는 일이어야 할 것 같은데..
가을 들녘을 보고 싶어 병원 다녀오는 길에 국도변으로 차를 몰았다.
흐린날이라서 그런지 하늘도 흐리다.
이런 날은, 하늘도
어쩔 수 없이 잘 지내야 할 것 같은 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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