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아래 하늘보다 더 푸른 금오지 풍경!
단풍을 볼까 하여 친구랑 오후에 금오산 나들이를 갔엇다.
금오지 주차장 벗꽃나무들만 살짝 단풍이 들었을 뿐 아직 금오산은 끄떡도 않고 있었다.
아마도 한 달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금오지 산책로 가 아직도 공사중이었다.
평일 오후라 인적도 드물고 한산한 호수 주변을 친구랑 맘껏 누볏다.
공사하느라 물을 빼서 저수지 가장자리는 바닥이 드러난 곳이 많았다.
그래도 호수와 나무 자연이 주는 편안함은 상쾌한 공기와 함께 심신이 쾌적해 지는 시간이었다.
며칠동안 집 안에서만 지내다가 모처럼 나갔더니 얼마나 좋던지..
코를 벌름 거리며 실컷 호흡하고..ㅎㅎ
풀어놓은 강아지 마냥 쏘다니고..
친구랑 좋아라며 얼마나 걸었던지
구두 신은건 생각도 않고 발이 아픈건 집에 와서야 알았다.
이럴때 보면 참 미련하다.
엄청 예민한 것 같지만 대부분 한 쪽만이다.
그러니까 내가 보고 싶고 하고 싶은 쪽으로만 그렇고
두 곳에 다 예민하지는 못한 약간 모순된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가을 햇살인데도 얼마나 뜨거운지
호수가, 가을 햇살 덕분에 하늘을 그대로 담은 탓인지 푸르렀다..바다처럼.
제 빛보다 더 푸른 호수때문에 가을하늘도 놀랐을게고,
친구랑 나랑은 카메라에 들어온 호수를 보고 놀라는 시간을 보냈다...
빛의 방향,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서
호수의 색이 이렇게 다르다.(위 호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비교해보면)
이 산책로가 완성되면 이런 한적한 모습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팔각정쪽에서 자연학습원 방향 오리배 타는 곳까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다..
물위를 걷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수량이 많아진다면 그런 느낌이 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차도와 인도의 분리가 가장 좋은 것 같았다.!
하늘은 언제나 변함없이 푸르르고.... 이 가을엔 더욱 아름다워지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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