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비온뒤로 오늘 아침은 기온이 더 내려갔다.
아이의 등교때문에 나갈때마다 차가워져 가는 기온을 아침마다 실감한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때다.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나는 기온에 민감하다. 열내는 인삼을 억지로라도 먹어두어야 하는데
쓴맛때문에 늘상 미뤄두기만 하는 식재료다.
선물로 들어온것도 제때 먹지 않고 묵혀두다가 뿌리가 하나씩 물러지기 시작하면
삼계탕해먹을 정도로 인삼먹는걸 꺼려왔다.
몸에 좋은건 알지만 챙겨먹는건 잘 안되는 ..
달리 섭취할 방법도 별로 없는 .,.
통째로 약먹는다 생각하고 먹기에는 튀김이 제격인것 같아서 작정하고 만들어 봤다.
뜨거울때 먹으면 쓴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향긋한 향은 그대로여서 먹기에도 좋다.
식으면 약간 쓴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먹을 만 하다.
수험생이나 저처럼 추위 엄청 많이 타는 분들에게 좋을듯..
인삼을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다
토막낸 인삼을 비닐봉지에 넣고 튀김가루 한스푼을 넣어서 흔들어 주면 준비완료다.
반죽은 튀김가루 있으면 그것을 쓰고
없으면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도 바삭하니 맛있다.
반드시 냉수로 반죽한다.
수험생간식용으로 좋은데 ,
우리집 식성 까타로운 고3 녀석이 잘먹어 줄지 모르겠다.
만들어 준다고 다 잘먹는다면 더욱 신나게 만들겠지만
맛있게 먹어 주지 않을때가 더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안습이다..
디저트로 시원한 멜론 한 입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