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생태탕!

구름뜰 2009. 10. 22. 17:44

 

 

`국물맛이 시원한 생태탕 대령입니다.햅쌀 밥 한공기면 혹여 모자랄까요?

 추워지먼 따뜻한 것, 이런 음식들이 생각나지요

  하얀 속살과 시원한 국물!

하아 호오 .후루룩 .. 입에 침이 고이나요. 그렇다면 지금 국물맛만 살짝 보세요.. `

 

 

언제나 그렇지만 레시피는 그때 그때환경에 맞춰서 하면 좋겠지요.

고집 부릴 필요도 없고 주재료만 좋으면 부재료는 달라도 맛있습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약간만 풀어서 다시마 멸치 넣고 애벌 끓여서 육수 만듭니다.

양념장은 간장, 풋고추 다진것 듬뿍, 음 그리고 마늘 다진것,    양념장 많이  만들 필요는 없구요.

애벌로 넣어둔 것이 있으니 조금만 준비하면 되겠죠.

 

맑게 하고 싶으면  고춧가루는 빼도 됩니다. 

그래도 우리식구는 담백이보다 얼큰이 좋아해서  준비 했습니다. 

 

 

 

무와 양파 대파 풋고추 호박 그리고 콩나물 굵은 것으로 머리 떼어내고

 새송이 버섯과 표고가 있어서 준비 미더덕이 있으면 좋은데 깜빡했고. 

 

육수에 무를 먼저 넣고 반쯤 익을 때까지 끓여주시고.

생태랑 갖은 야채 올려서 뚜껑 덮고 한 소끔 끓이면 좋겠지요.

 

 

경상도 음식엔 고춧가루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양념의 주재료지요.

혹자는 경상도 음식이 너무 양반스럽지 못하다고 한 이들도 있지만

그건 그분들의 생각이고ㅎㅎ

음식에서도 반상을 따진다면 입맛 안 날 일이지요.

식성에 맞고  맛있으면 그만이죠..

 

고춧가루는 지방분해 성분이 있다고 하죠

한국인은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민족이라고 한

 각별한 고추사랑. 매력덩어리 고추 !

 

 

고춧가루 별로 안쓴  담백이 음식에 대한 경상도 쪽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렇다.

"이기 무슨 맛이고?  밍밍하이  간에 기별도 안가겠다. "

또는  식당같은 곳에 가면 들리는 소리,

"아지매 여 고춧가루좀 가지고 와 보소"ㅎㅎ 

좋은걸 어쩌겠는가 먹고봐야지..  

 

 

한국사람들의 식사시간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길어야 15분 젊은 사람들은 5분 10분 라면은 2분에 뚝딱 하는게 안타깝다는 ...

그중에 가장 재밌게 읽은 기억은

천천히 먹으라고 펄펄끓는 뚝배기를 올려다 놔도 호호 불면서

5분안에 먹어 치운다는 ㅎㅎ.

 

냄비채로 가스불에 올려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 식당에서 처럼요.

ㅎㅎ,,, 식습관도 습관이라 잘 안고쳐 지는걸... 

 

음식앞에서 불문율, 무조건 맛있게 잔소리는 금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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