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매운 소갈비찜

구름뜰 2009. 11. 11. 16:24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을때는 독서보다는 몸이 움직이는 일을  하는게 좋은거 같다!

예를 들어서 밀린 집안 청소를 한다든가, 요리를 한다든가.

기를 누가 뺏어가지도 않았는데  나는 기싸움한듯 기가 빠져 나간 느낌이다. 

 

 

그런 차원이기도 하고, 아이에게  맛난것좀 먹일까해서 생각해 낸 것이 소갈비찜이다. .

대구쪽은 양푼이 소갈비찜 골목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다. 

 

청양고추를 써서 그 매콤한 맛을 즐기는 것이 포인트인데

갈비를 먼저 먹고  마지막에 남은 국물을 뜨거운 밥에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웬만한 스트레스 화악 달아나게 하는 그런 매운 음식이다.

 

 

레시피는 지난번 소갈비찜과 똑 같은데 고춧가루와  청양고추가 추가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핏물은 1시간 남짓 찬물에 담궈서 뺀다.그리고 끓는물에 5분정도 삶고 그 물은 버린다.

건져낸 고기는 칼집을 정성스럽게 넣어둔다.

 

그리고 다시 칼질한 고기와 생강을 넣고 1시간 넘게 중불에서 삶는다.

고기가 부드럽다 싶을때까지..

 

 

양념장은 진간장에 고춧가루를 미리 풀어놓고 물엿, 설탕, 매실즙, 대파다진것,

그리고 양파, 마늘, 청양고추 풋고추로 5-6개 넣고 배와 함께 갈아서 숙성차원에서 미리 해둔다.

 

 

 청양고추 간것을 넣어주면 칼칼하고 매운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고기 삶은 육수를 버리지 말고 기름기를  걷어내고  받아둔다.

부드러워진 고기에다가 육수 한 컵 내지는 컵 반정도를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서 졸인다.

육수 국물이 너무 많아도 질퍽하므로 농도를 적당히 조절하는데 육수를 사용하면 좋겠다.

 

 

 

굵은 떡이 있어서 함께 넣었다.

당근이나 밤 은행 등이 있으면 함께첨가해도 맛있겠다

 

 

 

맛보다가 놀라고 말았다. 너무 맛있게 되어서 ..

이거 내가 만든게 싶은가 싶게 맵고 깔끔하고 맛있다. ㅎㅎ

누가 옆에 있다면 "정말 맛있지?"라며 맛보이고 싶은데 아무도 없다. 

 

 

예비소집 끝내고 올때가 되었는데  아직 오지를 않는다.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하다.

아이야,  빨리 와서 맛나게 먹으렴..

오늘 하루가 왜 이렇게 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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