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고등어 조림

구름뜰 2009. 11. 15. 11:13

`구미엔 오늘아침 첫눈이 내렸답니다!`

 

첫눈이 바람결에 불어오는 흙먼지마냥 살짝 스쳐지나간  주말 아침이다.

본사람은 왔다고 할 것이고 안 본 사람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할 만큼,

오긴 왔다 그런데 아주 조금..

 

창문을 열고 첫눈을 보니 굵은것은 제법 함박눈 만 한것도 있고 가는 건

눈 축에 끼기에도 그런, 그래도 첫눈인건 확실하다.

무엇이든 처음인건 어슬픈건가..  

 

 

오늘 주말아침은 뚝배기에다 고등어 조림을 했다,

식탁위에 올려 놓고 먹는 내도록 따뜻하게 즐길수 있는 뚝배기의 보온성덕분에

가끔 양이 많지 않을때는 이렇게 해보면 더욱 맛있게 즐길수 있다.

 

 

 

고등어는 물 좋은 생물이어야 비린내도 덜하고 조림맛이 확실히 좋다.

갖은 야채를 냉장고에서 꺼내본다. 무엇이든 여건 대는 대로다. .

그래도 빠트리지 말아야할 재료에 순번을 매긴다면 당연 무겠고,,

그다음 마늘, 청량고추,대파, 양파, 당근 순으로..

 

 

양념장은 진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즙, 마늘, 청량고추 다진것

된장을 약간 넣어  미리양념장 만들어 둔다.

요즘은 생선 조림용 양념장도 잘 나온다.

뚝배기에 무를 먼저넣고 양념장 한 스푼 넣고 먼저 애벌 익힌다.  

 

 

무가 반정도 익으면 고등어 얹고 양념장 얹는다.

이때 부터는 불조절이 관건이다. 중불이나 약불에서 은근히 익혀야 한다.

끓는점만 믿고 불을 껐다가는 생선 속까지 안익을 수도있으므로 불조절이 관건이다. 

 

 

제법 맛잇게 되었다. 생선류는 주재료가 신선해야  맛있다.

밥위에 얹어서 국물맛까지 제대로 즐겼다면 보시는 분들 믿으실래나..ㅎㅎ

하옇튼 오늘 아침 생선조림은 굿이다.

 

 

첫눈이 오는날을 기다리는 연인들도 있을테고

첫눈하면, 추억이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첫눈도 좋지만 한겨울 함박눈 구경을 올해는 몇번이나 할 수 있을런지. 

어른이되고 부터는 눈하면, 교통이 먼저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눈오는 날은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함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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