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기사

구미시 한마음 예술 봉사단 위문 공연- 구미 시립노인병원

구름뜰 2009. 11. 23. 15:03


                       
             
구미시 한마음 예술봉사단 위문 공연구미 시립 노인요양변원

지난 11월 19일 목요일 오후(3시 - 4시 30분)에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구미대학 내)에서 최민(회장. 가수)의 사회로 구미시 연예인 한마음 예술 봉사단의 위문공연이 있었다. 

한마음 예술 봉사단은 구미에서 자생하고 있는 취미로 시작한 다양한 공연예술작품(무용, 노래, 악기연주 합창,  댄스)들을 한데 모아서 봉사하는 모임이다. 공연예술로는 손색없는 실력을 갖춘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야말로 이름처럼  예술을 봉사하는 단체다.  



단원은 10대부터( 비보이) 70대(어르신 합창단)까지 구미시민들로만 이루어진 구미시민들을 위한 공연단이다. 아마추어지만 아마추어 같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는 팀들도 많으며 봉사단은 1년에 크고 작은 무대를 50-70회 정도 가지며 창립된지는 6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날 노인병원 공연은 두번째 무대였다.

 

구미 시립노인요양병원은 2008년 6월 25일에 오픈한 시립 요양병원이다.  구미시에서 지어 구미 1대학에 위탁 운영하는 병원이라  컨텐츠가 잘 갖추어져 있다. 구미 1대학과 연계한 복지나 의료서비스에 관련한 학과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환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으니 질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셈이다. 공연이 있거나 생일잔치등 각종 행사시에는 2~ 3층 150여명의 환자들이 모두 2층 로비로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병원 로비가 워낙이 넓어서 가능한 공간이다.




 이날은 다른 날보다 더욱 활력 넘치는 무대 공연이었다. 13개 팀에서 노래와 춤, 한국무용, 가야금, 섹스폰 연주 ,젊은 10대의 비보이 춤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연신 흥겨운 무대연출을 했다. 최민회장의 "지역의 소외된 지역시민들을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한다"는 취지처럼  무대에 서는 이들은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드릴수 있음에 보람있어 했고, 휠체어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환자들 또한 즐거운 볼거리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무대공연에 참석한 백경원 무용단 주부 무용단원인 황경희씨는 "부모님앞에서 재롱뜨는 것처럼 이쁘게 춤춰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곱게 차려입고 공연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누구에게다 닥치는 노년의 문제, 이제 노인병원이라는 공간은  너나 할 것 없이 거쳐야 하는 사회복지 공간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조금 젊다면 나눌 수 있을 때 나누는 건 분명 보람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런 순수한 마음에 공감하고 반가워할 줄 안다면 주는이나 받는이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것이다. 

 병상에서의 생활이 어찌 행복하기야 할까마는 동병상련의 같은 환우들과 함께 보내는 공간은 이제 혼자서 보내는 노년보다는 훨씬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인인구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 또한 행복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것들을 누리는 노인인구가 많아 질수록 복지사회이며 선진사회가 아닐까.

 

글, 사진 이미애